▲ 조계사 트리 점등식
2012년 12월 17일(일) 오후 5시 30분에 서울 조계사에서 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사람들은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평화와 사랑을! 자비의 사상!’으로 뭉쳤다. 아름다운 만남의 날, 종교의 벽도 허물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는 조계사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렀다.
예수의 사랑과 부처의 자비로 모든 것을 끌어안는 마음.
즉 부처는 예수의 속으로, 예수는 부처의 속으로 들어가서 그 입장에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 이 세상은 더 맑은 사회로 발전할 것이다.
예수와 석가의 만남은 서양문화 정신과 동양문화 정신 간의 아주 특별한 만남이 될 수도 있다. 예수가 서양의 정신을 다 담아낼 수 없듯이, 붓다도 동양의 정신을 다 담아낼 수는 없다. 이러한 만남은 우리를 더욱 특별하고 창조적인 문화의 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우리는 이 만남에 따스한 가슴으로 함께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