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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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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집가고 장가간다네!

  • 입력 2012.12.31
  • 수정 2024.11.23

▲ 신부가 신랑에게 염주를 걸어주고 있다


조계사 대웅전에서 부처님의 가피 아래서 선남선녀가 시집가고 장가 간다네.

부처님의 편안한 미소 아래 신랑 신부 싱글벙글.

주례를 보시는 주지 스님도 싱글벙글, 사회를 보시는 스님도 싱글벙글.

양가 부모들과 친척들도 싱글벙글, 조계사 신도 하객들도 싱글벙글, 취재하는 나도 싱글벙글.

모두 축하는 가운데 시집 장가 가는 날.

 

2012년 12월 30일(일) 오후 12시에 조계사 스님의 사회와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의 주례로 신랑 김준호와 신부 박은선의 화혼식이 시작되었다.

 

불교에서 거행되는 예식을 화혼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신인 선혜 선인과 구리선녀가 보광 부처님께 꽃 공양을 올리고 이후 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이야기에서 연유한 것이다.

 

주지 도문 스님스님은 주례 법문에서 “결혼은 뿌리도 그림자도 없는 나무를 심는 일이며, 이 나무를 믿음·신뢰·사랑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며, 사랑을 하면은 사랑의 열매가 맺을 것으로, 두 사람은 오늘의 이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반지 대신 신랑·신부가 서로 손목에 염주를 걸어 부부의 인연을 맺는 의식을 가졌다. 사홍서원 (불교에서 법회나 각종의식이 끝날 때 하는 의식으로 네가지 큰 다짐을 하는 의식)으로 화혼식이 끝났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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