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에 삼귀의와 반야심경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중요무형문화제 제19호 이수자이신 초선 김정란(법등심)은 ‘한오백년’과 ‘태평가’로 불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었다.
▲ 초선 김정란(법등심)이 ‘한오백년’을 부르고 있다
이어서 김동일 원장님이 책 ‘사십대, 여자는 아프다’의 중, 많은 불자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행과 건강’에 대해 한방학적인 차원에서 강연하셨다. 어릴 적 외할머니의 반야심경을 들으며 성장한 원장님은 직접 찍은 귀한 사진과 글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오셨다.
원장님은 수행생활에 필요한 건강을 4계절로 구분해 강의했는데 ‘봄-걷기와 숨쉬기’, ‘여름-물의 중요성’, ‘가을-생각하기·사랑하기’, ‘겨울-수면의 중요성’ 등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건강한 삶이 수행에도 커다란 기쁨을 준다고 역설하셨다.
김동일 원장님은 무엇보다 발의 중요성을 언급하시며 비싼 핸드백보다는 좋은 신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하셨다. 또, 꾸준한 걷기를 통해 몸의 균형을 찾을 것을 당부하셨다.
강의 내용에는 각 계절마다 몸이 알고 지켜가야 할 유익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를 경청하는 불자들로 한 시간여의 강의가 끝날 때까지 대웅전 안이 조용했다.
‘문제의 원인은 항상 내안에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는다. 내안의 문제를 깨닫는 순간에 문제는 해결된다.’라는 의미의 ‘불취외상 자심반조(不取外相 自心返照)’ 경구를 ‘화로동선 같은 이야기’라는 수필 속에 녹여내신 작가로서 면모도 남달랐다.
▲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불취외상 자심반조’ 경구가 띄워져 있다
김동일 원장님은 “내일부터는 용광로에 쇠를 녹이듯 일하되, 산책하듯 꿈꾸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의 기준을 말씀하시며 많은 불자들에게 또 다른 화두를 던져주셨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대승보살도를 실천해온 직장직능 전법단은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하였다. 직장직능 전법단에서는 이날 특강을 마무리하며, 젊은층 포교와 3월 33인 CEO초청 법회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처님의 광대원만하고 무애하신 대자비심’을 직장인들에게 널리 전하고자 노력하는 직장직능 전법팀을 통해 2013년의 새 희망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