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기타

조계사 새新가족

  • 입력 2013.03.24
  • 수정 2024.11.22

▲ 3월 넷째 주 조계사 새新가족

 

봄기운이 느껴지는 도량의 회화나무에는 벌써 오색 연등이 나부낀다. 봄꽃이 핀 것처럼 아름답다. 오랜만에 조계사 새가족을 소개하는 것 같다.


*궁금해요! 조계사 새新가족

 

▲ 조춘자 보살

 

착하게 살고 싶어 조계사에 왔어요!

꽃꽂이 강사로 일했었다는 조춘자 보살이 조계사를 찾게 된 이유는 특별했다. 같이 일하는 친구가 마음이 아주 착해 ‘어쩌면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저는 절에 다니면서부터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마음먹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럼 나도 착하게 살고 싶은데 한 번 절에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하자, 친구는 조계사로 데려왔단다. 바쁜 친구를 먼저 보낸 조춘자 보살은 마당만 한 바퀴 돌고, 다른 사람이 하는 대로 공양미를 사서 사리탑에 올린 뒤 돌아갔다.

 

그 뒤 일주일이 지난 오늘, 이번엔 혼자 가보리라 마음먹은 조춘자 보살은 다시 조계사를 찾았다. 마침 법당에 빈자리가 있어 자리 잡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채 앉아 있었단다.

“옆에 앉아있는 사람은 무언가 따라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모르니 앉아있기만 했어요, 스님께서 법문을 하시는데, 귀로 듣는 것은 할 수 있으니까 다 들었지요. 그런데 안내방송이 나왔어요. 새신도를 위한 안내를 해준다고 하는 거에요. 가보면 절에서 무슨 절차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새신도 안내) 깃발 있는 곳에 갔어요. 조계사의 역사와 법당에 모셔있는 삼존불, 사찰에서의 예절, 그리고 절하는 법까지 배우고 나니 ‘아! 이런 것이로구나!’하며 뭔가 모르게 감회가 깊었어요.” 하며 활짝 웃는다.

 

조춘자 보살이 처음 방문한 절은 통도사와 속리산 법주사다. 친구들과 같이 구경을 간 것이었는데, 그 후에는 사는 게 바빠서 절에 다니지 못했단다. 산속에 있는 절은 너무 멀어 교통이 불편해 다니기 힘들고, 집 가까이 있는 절은 어쩐지 가기 싫었다는 조춘자 보살. 마침 친구 덕분에 오게 된 조계사는 교통이 편리하고, 부처님도 웅장하며 부처님진신사리탑까지 있어 마음에 쏙 든다며 아주 기쁜 표정이다.

일요일마다 와서 설명을 듣고, 6월에는 기본교육을 꼭 받겠다는 조춘자 보살은 “내 능력에 맞고 마음에 맞는 일을 찾아 봉사활동도 하고 싶어요.”라고 한다.

 

불교가 무엇인지, 절에 가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두가 나지 않아 절에 가는 것이 망설여졌다고 조춘자 보살은 말했다. 처음 오는 불자들이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고, 열심히 절에 다녀 보겠다고 다짐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새신도 안내팀의 역할에 감사한다. 이번 일요일도 보람을 느끼는 뿌듯한 마음이었다.

 

*반가워요! 조계사 새新가족

장용중 (거사) 서울 동대문구 장안2동

조춘자 (보살)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심영옥 ( 보살) 서울 구로구 개봉동

 

*안내순서

일요법회 끝난 직후 대웅전에서 시작 (조계사 역사와 삼존불, 사찰에서의 예절, 오체투지 절 하는법)→점심공양→ 8각10층 부처님진신사리탑→범종루(사물 -범종, 법고, 목어, 운판)→극락전(아미타 부처님과 좌우협시보살, 시왕과 천도재와 49재)→회화나무와 백송나무→100주년 기념관→ 스님과의 차담→ 공지사항

 

*새新가족이 되시고 싶은 분은 아래로 연락주세요.

조계사 대표번호 02-768-8500

조계사 새신도안내팀 010-7709-5577

(‘새신도안내팀’에서는 안내 활동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