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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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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봄바람을 타고

  • 입력 2013.04.14
  • 수정 2025.01.06

 

1970 문화법회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 1970 문화법회 ‘추억은 봄바람을 타고’

 

계절을 잊은 듯한 4월. 눈이 오고 찬바람이 불어 저절로 몸을 움츠리는 날씨에도, 조계사 경내에는 사부대중의 노랫소리와 어울려 봄바람이 불어왔다.

 

4월 14일 오전 10시, 대웅전에 산뜻한 교복을 입은 조계사 어머니합창단이 들어서면서 불자들은 197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다 같이 큰 목소리로 ‘봄바람아 불어라!’를 외치자 1970 문화법회 ‘추억은 봄바람을 타고’ 가 시작되었다. 교복차림의 조계사 어머니합창단원들은 어색해하던 모습도 잠시, ‘봄이 오면’을 부르며 모두를 한마음으로 이끌었다. 합창단 바로 앞에 자리 잡은 원심회 법우들도 마음 모아 함께했다.

 

▲ 조계사 어머니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매주 있는 일요법회가 재미있고 행복한 법회가 되었으면 해서 ‘문화법회’를 하게 되었다.”며 “어릴 때는 꿈을 먹고 살지만, 나이가 들면 추억을 회상하며 살게 된다. 아름다운 추억여행을 하자.”고 말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이어 대형 화면에 1970년대 방송되었던 광고와 뉴스, 드라마가 비쳤다. ‘여로’, ‘아씨’ 등 친근한 영상에 불자들은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조계사 어머니합창단은 ‘여고시절’, ‘편지’ 등의 노래로 향수를 더했다.

 

▲ 1970 문화법회 ‘추억은 봄바람을 타고’

 

주지 도문 스님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지금은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있으나, 사람 간의 정이 많이 부족한 듯하다. 부처님께서도 잡아함경에서 ‘베풂의 복은 누구도 빼앗아 가지 못한다.’고 하셨으니 많이 베풀고 나누며 마음의 덕을 쌓자.”고 권했다.

 

이날 일요법회는 시골집 안방에 둘러앉은 것처럼, 주지 스님과 불자들이 함께 노래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정겨움이 넘쳤다. 한 번 더 ‘봄이 오면’을 다 같이 합창한 뒤 법회를 마쳤다. 법당을 나서자 절로 콧노래가 나왔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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