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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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대문구 지역모임
▲ 4월 서대문구 지역모임
2013년 4월 14일(일) 오전 11시에 ‘제19차 서대문구 지역모임’이 조계사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신도 4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서대문구 지역대표 양산 거사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원래는 서대문 소재 독립 공원에서 명상기도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기상관계로 장소를 변경하게 되어서 아쉬웠다.
법공 스님은 ‘부처님은 길을 일러주는 분’이라는 중아함 35권 144경 『산수목건령경』을 인용하여 법문을 시작하였다.
나의 가르침도 순서를 쫓아 공부하는 방법과 길이 마련돼 있다. 어떤 사람이 처음으로 교단에 들어오면 먼저 계율을 지킬 것을 가르친다. 그 다음에는 육근(六根)을 잘 지키라고 가르친다. 그 다음에는 혼자 숲 속의 고요한 곳에서 탐욕과 분노와 혼침과 불안과 의혹을 벗어나 지혜로서 번뇌를 제거하도록 가르친다. 그 뒤에 다시 모든 집착과 불선(不善)에서 벗어나 무상안온의 경지에 도달하는 길을 가르친다.
(중략)
내 제자가 내 말을 믿고 그 길을 걷는 사람은 궁극의 목표인 열반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개중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그 사람에 대해서는 나도 어찌할 수 없다. 나는 다만 길을 가르치는 사람일뿐이기 때문이다.
-중아함 35권 144경 『산수목건령경』
법공 스님은 기쁨도 육근을 잘 관리해야 가능하다며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자기 멋대로 누적된 감정을 보게 될 경우에는 다 버려라. 그래도 못 버린다면 ‘관세음보살’을 힘차게 외쳐라.”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 조계사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이 법문하고 있다
스님은 “나도 소중하면, 상대방도 소중하다. 항상 봉사와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는 것보다 주는 마음이 즐거운 것이다. 봉사하는 마음도 자기 본문에 맞게 행하는 것이 행복을 주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미래보다도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도록 하자. 즐거운 삶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열심히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법문을 끝맺었다.
이어 발원문을 낭독과 공지사항 전달이 있었다. 서대문구 지역모임에 처음으로 나온 신도 4명을 소개한 후, 법회를 마치고 점심공양을 가졌다.
*4월 서대문구 지역모임 현장스케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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