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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새싹학교 수계식

  • 입력 2013.05.03
  • 수정 2025.01.01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 삭발·수계식

▲ 보리수 새싹학교 수계식

 

불기2557년 5월 3일(금) 오후 1시 조계사 마당에서 ‘부처님오신날’ 행사 중 하나인 ‘보리수 새싹학교 수계식’이 있었다.

 

오색연등이 물결치는 마당에서 삼귀의와 반야심경으로 수계식이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10명의 동자스님들은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선발되었다. 4월 15일부터 3주간의 적응기간을 가진 끝에, 마침내 삭발수계식이 거행되었다.

 

삭발식은 청성(부처님을 청함), 청사(수계사를 청함), 계도(깨우쳐 인도함), 삭발(삭발 후 장삼 착복) 순으로 진행되었다. 삭발식을 봉행하는 동자스님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삭발식 내내 활짝 웃는 동자스님, 깎인 머리가 낯선지 끊임없이 만져보는 동자스님, 초탈한 표정의 동자스님 등. 사부대중은 의젓하게 삭발을 마친 동자스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 대웅전 앞마당에서 삭발식이 진행되고 있다

 

 

▲ 삭발하는 동자스님

 

▲ 삭발하는 동자스님

 

▲ 스님 머리를 만져보는 동자스님

 

▲ 한 동자스님이 삭발한 머리를 만지며 웃고 있다

 

▲ 삭발을 마친 동자스님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어 참회진언과 함께 연비의식이 이루어졌다. 연비를 마친 동자스님들은 주지 도문 스님으로부터 삼귀의와 십계를 받았으며,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연비의식을 하는 동자스님

 

▲ 연비의식을 치른 동자스님이 팔을 살펴보고 있다

 

10명의 동자스님들이 고사리 같은 두 손으로 가사를 높이 들자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착하다. 해탈의 옷이여 위없는 만오의로다. 내가 지금 받들어 입으니 세세생생 여의지 않게 하여지이다.”라고 말했다. 사중스님들은 동자스님들에게 가사를 입혀주었으며, 108 염주를 목에 걸어주었다.

 

▲ 한 동자스님이 가사를 입으며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고 있다

 

이날 동자스님들은 부모님의 아들이 아닌 부처님의 제자로 새롭게 태어났다. 가사장삼까지 걸친 10명의 동자스님들의 모습은 천진불 그 자체였다. 주지스님의 권계회향과 동자스님들의 발원문 낭독으로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이 끝났다.

 

 

▲ 스님들에게 절을 올리는 동자스님들

 

조계사의 꽃이자 기쁨인 동자스님의 천진한 모습은 보는 이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미소 짓는 그 순간만은 우리도 부처님이 되는 것 같아 함께 행복해졌다. 동자스님들이 조계사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다가 부모님 품으로 돌아가기를 서원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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