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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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반으로 오세요!
▲ 불화를 칠하고 있는 불자
“불보살을 그리는 것도 공덕이 되나요?”
그림을 좋아하고 미대를 나온 기자가 불화반 선생님께 처음으로 드린 질문이었다. 불화반 선생님께서 ‘사경하는 것도 크나큰 공덕을 짓는 것인데 아름다운 그림으로 불보살을 그리는 것은 얼마나 큰 공덕이 될까요?’하고 오히려 반문하셨던 기억이 난다.
▲ 먹으로 약사여래를 그리는 불자들
6월 새 분기에는 총무가 되었다. 커피며 차며 준비할 것이 많았다. 신입생을 환영하기 위해 떡과 수박으로 파티도 했다. 한 작품이 끝난 전 기수 선배님들이 맛있는 빵을 돌려서 또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선배님들이 도와주셔서, 선생님과 도반님들을 보필할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 불보살을 그려서 그런지 다들 보살 마음·부처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작업할 수 있어 감사했다.
반년이 지난 지금, 화관을 쓴 보살도를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보살도가 끝나면 관음도를 그린다. 처음 시작할 때는 모르는 게 많아서 어떻게 하나 막막했는데,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뀌고 있다. 더욱 열심히 해서 중급, 고급반으로 올라갈 때까지 2~3년을 더 정진해야겠다. 언젠가는 불화 전시회도 할 수 있겠지? 하고 싶은 것들이 하나씩 생기고 있다.
▲ 불화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불자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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