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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새新가족

  • 입력 2013.09.22
  • 수정 2024.11.20

▲ 9월 넷째 주 조계사 새新가족

 

도량에는 국화꽃 전시회 준비로 봉오리 진 국화 화분이 가득했다. 가을바람에 채 피어나지도 않은 꽃봉오리에서 은은한 향기가 솔솔 났다. 색색의 국화꽃으로 피어날 그 날이 기다려졌다. 오늘은 10여 년 전 조계사에 처음 방문했던 70대 거사를 만났다.


*궁금해요! 조계사 새新가족

 

▲ 마상윤 거사

 

조계사가 유명한 절이라 왔어요!

고릉에서 자란 마상윤 거사는 어머니를 따라 송광암에 다녔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칠성바위에 정성으로 기도하여 낳은 아들이라고 늘 말씀하셨단다. 불교 교리를 배운 적은 없지만 큰 스님이 쓰신 책은 20여 권이 넘게 읽어 보았다고 한다.

서울에 이사 온 지 20여 년이 되었다는 마상윤 거사는 가끔 양평 용문사를 다녔다고 했다. 오늘 인사동 거리를 구경하다가 마지막 코스로 조계사에 왔다며 “이렇게 좋은 안내를 받은 것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요.”하고 미소 지었다. 마 거사는 “10년 전 4월 초파일에 처음 조계사에 들렀을 땐 달랐어요. 유명한 절이 종로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겨우 탑돌이만 세 번하고 갔어요.”하며 처음 조계사를 찾았던 기억을 회상했다.

 

그동안 부처님 가피를 받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묻자, 마상윤 거사는 “잘 되고 있을 때는 ‘내가 잘 나서 잘되는구나!’라고 자신하며 부처님 가피라고는 생각지 않고 살았지요.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것이 모두 부처님의 가피를 받은 것이었어요. 참 어리석었지요. 앞으로 열심히 절에 다니고 기도도 할 생각입니다.”라고 대답하며 각오를 비췄다. 마 거사는 12월 조계사 불교 기본교육에 등록하여 부처님 법을 꼭 공부하겠노라고 약속했다.

 

올해 70세인 마상윤 거사는 슬하에 1남 4녀를 모두 출가시켜, 손자 2명 손녀 4명을 두고 있다. 현재 아내(65세)와 함께 살고 있다는 말에 ‘같이 절에 다니시나요?’라고 물으니, “집사람은 일을 다녀 시간이 없어 절에 다니지 못해요.”하며 아쉬워했다. 마 거사는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자식들이 모두 잘살기를, 남은 삶도 아내와 함께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어려서부터 불심을 가지고 살아온 마상윤 거사가 생이 다하는 날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며 열심히 정진하기를 바랐다.

 

*반가워요! 조계사 새新가족

*마상윤 (거사)- 서울 강서구 강서로 10- 39길

*윤호성 (거사)-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나요춘 (보살)- 서울 양천구 신월동

*김학희 (보살)- 서울 은평구 응암동

*강혜숙 (보살)

*최춘득 (보살)

*김옥자 (보살)

 

*안내 순서

12부터 안내 시작(무진장 큰스님 49재 봉행으로 법문이 없었음)→대웅전 안내 후 큰설법전에서 점심 공양(주먹밥)→8각10층부처님진신사리탑에서 다시 안내 시작→법종루→극락전→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의 관음전·99불 참배 후 설명→마당 회화나무와 백송나무→스님과의 차담

 

*새新가족이 되시고 싶은 분은 아래로 연락주세요.

조계사 대표번호 02-768-8500

조계사 새신도안내팀 010-7709-5577

(‘새신도안내팀’에서는 안내 활동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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