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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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새新가족
발길이 닿는 곳마다 국화꽃이 나를 반긴다. 외국인들이 연신 카메라로 국화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찍느라 도량을 마음대로 지나갈 수 없을 정도다. 국화 향기에 취하여 걸음을 옮길 때마다 내 몸에서도 향기가 묻어난다.
*궁금해요! 조계사 새新가족
▲ 10월 넷째 주 조계사 새新가족, 이윤옥 보살
절에는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줄 알았어요
오늘은 작품 활동을 하는 재능있는 보살을 만났다. 전통가구에 관심이 많아 퇴직한 후에도 전시회도 참여하는 이윤옥(60세) 보살이다. 절이라고는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등을 구경만 다녔던 이윤욱 보살은 부산에서 서울로 온 지 1년 됐다고 한다. 이날 친구와 같이 인사동에 들렸던 보살은 국화꽃이 아름다워 조계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윤옥 보살은 “왠지 절에는 어렵고 쉽게 못 들어갈 것 같아 혼자는 엄두도 내지 못했어요.”라며 “딸이 둘 있는데, 결혼한 시댁이 모두 기독교 집안이라 딸이 교회에 가자고 하면 같이 교회에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이를 먹으니까 종교를 하나 가지고 있으면 봉사도 할 수 있고 사람도 만날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서요.”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불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해야 불교에 대해 쉽게 이해할지, 절에 오는 것 편하게 여길지 고민하던 중 무진장 큰스님께서 ‘타종교는 전지전능하신 신을 믿는 것이고, 불교는 믿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얻는 것이다.’라고 법문한 것이 떠올랐다.
이윤옥 불자에게 불교란 어떤 특정한 신을 믿는 것이 아님을, 인간은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는 불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수행정진하면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불교를 통해 우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심 있게 듣던 이윤옥 보살이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이윤옥 보살은 “제가 그동안 불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지냈는데, 오늘 너무 좋은 말씀에 생각이 달라졌어요. 정말 오늘 여기 오기를 잘했어요.”라며 다음 주에도 친구와 꼭 같이 오겠다고 약속했다.
조계사를 처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바르게 전하고 바른 불자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새신도안내팀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살아온 길과 환경이 다르고 가족관계와 인간관계가 다른 많은 새신도들을 인터뷰 하였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됐다.
*반가워요! 조계사 새新가족
* 이윤옥 (보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 권남숙 (보살)-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이윤옥 보살과 친구)
* 김복자 (보살)-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 박혜순 (보살)- 서울 중구 천연동
* 김영진 (보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 김오연 (보살)-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진 아파트
* 이명자 (보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길동
*안내 순서
12부터 안내 시작(무진장 큰스님 49재 봉행으로 법문이 없었음)→대웅전 안내 후 큰설법전에서 점심 공양(주먹밥)→8각10층부처님진신사리탑에서 다시 안내 시작→법종루→극락전→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의 관음전·99불 참배 후 설명→마당 회화나무와 백송나무→스님과의 차담
*새新가족이 되시고 싶은 분은 아래로 연락주세요.
조계사 대표번호 02-768-8500
조계사 새신도안내팀 010-7709-5577
(‘새신도안내팀’에서는 안내 활동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 변학종 (거사)- 제주시 도련2동
* 이장환 (거사)- 서울 금천구 가산동
* 박상학 (거사)- 서울 금천구 가산동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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