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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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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새新가족

  • 입력 2013.12.13
  • 수정 2024.11.22

▲ 11월 넷째 주 조계사 새新가족

 

오색의 꽃과 향기로 온 도량을 물들이던 국화꽃이 사라진 조계사 마당은 썰물이 밀려나간 듯 적적하다. 하지만 다시 산사의 제 모습을 찾은 듯 평화롭고, 대웅전의 지붕이 유난히 아름답다. 오늘은 함께 조계사를 찾은 부부를 만났다. 새신도안내에 관심 있게 동참하는 모습에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쾌히 승낙했다.


*궁금해요! 조계사 새新가족

 

▲ 이선영 보살(왼쪽)과 이병만 거사(오른쪽)

 

도심에 이렇게 큰 절이 있네요!

이선영 보살은 시댁이 불자 집안이지만, 결혼 전에는 교회에 다녔다며 “결혼하니까 친정 아버지께서 ‘한집안에 두 종교가 대립해서는 안 되니, 결혼했으면 시댁의 종교를 따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요.”라고 말했다.

 

이선영 보살은 그 이후 절에도 교회에도 다니지 않고 어정쩡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러다 몸이 많이 아프면서 마음이 울적해지자, ‘종교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침 이웃에 사는 딸 친구 엄마가 조계사에 다닌다고 하기에 따라간 것이 조계사와의 첫 인연이었다. 이선영 보살은 “시어머니를 따라 충북 영동에 있는 절에 간 적이 있어서 절은 산속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조계사를 보고) ‘도심에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큰 절이 있구나.’ 했지요. 법당에 들어서서 깜짝 놀랐어요, 부처님 세 분이 얼마나 크고 웅장한지요!”라며 처음 조계사를 찾았을 때 받은 감명을 이야기했다.

 

남편인 이병만 거사는 어렸을 때는 어머니와 같이 절에 다녔으나, 요즘엔 일요일에 가끔 모시고 다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병만거사는 늘 시간에 쫓기고 지방에 일이 많다며 “절에 부인(이선영 보살)과 같이 다녔으면 좋겠는데, 마음대로 안 된다.”하고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살면서 ‘이것이 부처님 가피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묻자, 이선영 보살은 “특별히 아주 힘든 일은 없었지만, 이상하게 절에 다녀오면 일이 잘 풀려요.”라고 대답하며 구김살 없이 활짝 웃었다. 부부는 슬하에 3남매를 두었는데, 두 아들(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3학년)과 막내딸(중학교 2학년)이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이 큰 희망이라고 밝혔다.

 

불교에 대해 좀 알고 싶어하기에 마침 12월 2일에 개강하는 기본교육에 대해 안내하니 부부가 같이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친정 아버지의 뜻에 따라 불법에 귀의한 이선영 보살이 앞으로 열심히 배우고 정진하여 바른 불자가 되기를 기원한다.

 

*반가워요! 조계사 새新가족

이병만 (거사) -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이선영 보살과 부부)

이선영 (보살) -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이병만 거사와 부부)

강숙연 (보살) - 서울 양천구 목2동

원종호 (거사) -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전인환 (거사) - 경기도 군포시

손경화 (보살) - 경기도 군포시

전소연 (딸) - 경기도 군포시

전도현 (아들) - 경기도 군포시

 

*안내 순서

12부터 안내 시작(조계사의 역사, 삼존불, 신중단, 영가단, 오체투지와 고두례하는 법)→점심 공양(주먹밥)→8각10층부처님진신사리탑에서 다시 안내 시작(진신사리 봉행 경위, 향 꽂는 법, 우요삼잡)→범종루(사물, 주련)→극락전(아미타부처님과 좌우협시보살 관세음보살·지장보살, 시왕, 49재의 의미)→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의 관음전·99불 참배 후 설명→마당 회화나무와 백송나무→스님과의 차담

 

*새新가족이 되시고 싶은 분은 아래로 연락주세요.

조계사 대표번호 02-768-8500

조계사 새신도안내팀 010-7709-5577

(‘새신도안내팀’에서는 안내 활동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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