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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지전야, 밤을 밝히는 불자들

  • 입력 2013.12.24
  • 수정 2024.11.21

▲ 만발 공양간이 불자들이 빚은 새알심으로 가득 차 있다

 

▲ 동지팥죽을 만드느라 분주한 불자들

 

▲ 불자들이 정성껏 빚은 새알심을 팥죽 안에 넣고 있다

 

▲ 조계사 동지팥죽

 

동지전야 새벽 3시, KBS ‘다큐 3일’ 팀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조계사 만발 공양간 안은 불자들로 북적였다. 동지팥죽 준비가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엊저녁부터 지금까지 밤새 끓인 팥죽이 통에 담긴 채 식혀지고 있었는데, 커다란 통이 10여 개에 달했다. 동짓날 조계사를 찾는 불자들과 인사동을 지나는 일반 시민들에게 나누어줄 팥죽이다.


팥죽이 만들어지는 동안, 이십여 불자들이 돌아가며 팥죽을 젓고 새알심을 나르며 추위를 훈김으로 없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숨은 봉사자들 덕분에 많은 사람이 즐겁게 공양할 것이다.

 

“돌덩이 같은 업장, 팥죽같이 계속 젖다 보면 언젠가 소멸돼지 않겠느냐.”는 어느 거사님의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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