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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성지순례]붓다의 길, 주지스님과 함께 갑니다②

  • 입력 2014.03.13
  • 수정 2024.11.19

우린 그곳에서 부처님을 보았네

 

▲ 말발굽 형태의 아잔타 석굴군

 

2월 21일, 인도에 도착한 지 이틀째. 사라진 소를 찾다가 발견했다는 ‘아잔타 석굴군(BC 2세기에 조성)’을 방문했다. 말발굽 형태로 조성된 아잔타 석굴군에 들어가기 위해, 순례자들은 계곡을 걸어 내려갔다. 강 건너편 절벽 중간에 파여있는 10번 석굴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 순례자들이 아잔타 석굴군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 순례자들이 아잔타 석굴군을 향해 계곡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 아잔타 석굴군으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는 불자들

 

10번 동굴은 아잔타 석굴 중 가장 크고 먼저 만들어졌으며, 부처님이 가장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조성되어있다. 녹야원에서 최초에 설법 당시에 상호를 조성한 곳이기도 하다. 벽화의 색감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관람자들에게 감명을 주었다. 벽 가장자리에는 기도하는 조각이 있는데, 과거·현재·미래에도 끊임없이 정진한다는 열정이 느껴졌다.

 

▲ 아잔타 석굴군, 10번 석굴

 

▲ 기둥마다 부처님 전생담(자타카)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 부처님 전생담을 담은 벽화

 

사부대중은 10번 석굴에서 다 함께 예불을 봉행한 뒤, 조별로 나뉘어 아잔타 석굴군을 둘러보았다.

 

 

▲ 불자들이 10번 석굴 안에서 예불을 봉행하고 있다

 

▲ 기도하는 불자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오른쪽)과 기획국장 명조 스님(왼쪽)이 순례에 동참한 불자들을 축원해주고 있다

 

▲ 불자들이 다 함께 절을 올리고 있다

 

1번 석굴에는 연꽃을 들고 있는 불가사의한 표정의 보디사트바 보살상이 있었다.

 

▲ 1번 석굴 안에 있는 보디사트바 보살 벽화

 

26번 석굴에는 부처님 열반와상이 석굴 내부로 스며든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부처를 유혹하는 마라의 조각도 있었다. 석굴 한가운데에 있는 탑은 ‘옴’자를 형상화하여 조성했으며, 벽화(회칠하고 다람쥐 털로 만든 붓, 황토, 천연적인 조약돌가루로 그림을 그려 오래 보존되게 했다)는 훼손되지 않은 선명한 모습 그대로였다.

 

▲ 부처님 열반와상이 있는 26번 석굴

 

▲ 부처님 열반와상 밑에는 부처님의 열반을 슬퍼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 26번 석굴 내부

 

17번 석굴 밖에는 부처님이 고향으로 돌아와 부인 야소다라와 아들 라훌라와 만나 탁발하는 장면을 묘사한 조각상이 조성되어있어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 17번 석굴

 

2번 석굴은 최고로 화려한 법당이다. 자주색, 회색, 파란색을 사용하여 탄생을 의미하는 색조로 조성되어있다. 기원정사 천불 부처님의 회상도와 천정에 만다라가 그림으로 조성된 곳이기도 하다. 시간이 멈춰버린 이곳 인도를 잘 표현한 석굴이다.

 

▲ 아잔타 석굴군

 

일행은 아잔타 석굴군을 뒤로하고, 다람쥐와 원숭이가 뛰노는 시원한 입나무 아래 식당에서 점심공양을 했다. 순례자들은 아잔타 석굴군의 셔틀버스를 타고 먼지가 이는 비포장도로를 달려보기도 했다.

 

 

 

▲ 식당 옆에는 입나무가 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다

 

▲ 점심공양하며 아잔타 석굴군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불자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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