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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한 행복한 동행 111일 관음기도 입재

  • 입력 2014.03.15
  • 수정 2025.04.21

▲ 가족을 위한 행복한 동행 111일 관음기도 입재

 

봄이 시작되는 햇살과 내음이 완연히 느껴지는 불기2558(서기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 모인 500여 명의 불자들은 ‘가족을 위한 행복한 동행 111일 관음기도’를 시작하며 열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기도법사 해산 스님의 33관세음보살 발원문으로 시작된 기도는 보례진언, 천수경, 거불, 보소청진언, 관세음보살정근, 가족을 위한 행복한 관음기도 발원문, 반야심경 순으로 진행되었다.

 

▲ 기도문을 읽고 있는 불자

 

모든 기도순서가 끝나자, 해산 스님은 세 번의 죽비를 친 후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기도문을 따라 읽도록 했다.

 

“기도는 청정한 마음으로부터 시작한다.

기도는 마음의 계율이다.

기도의 성취를 위해서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기도는 무엇이든지 성취해낸다는 강렬한 부르짖음이다.

기도는 부처님과 하나 되는 작업이다.

기도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대화이다.

나의 기도는 반드시 성취된다.

내일의 문은 기도로 열린다.”

 

해산 스님은 법문에서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를 설명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자비심이 수반된 기도를 해야 한다. 자리양보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고, 절에서 기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보살행이다. 젊은 사람 중 어른들이 따뜻한 곳에서 기도할 수 있게끔 밖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마음이 기도의 결정체다. 기도를 간절히 하는 사람의 마음이다.”라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설파하였다.

 

 

▲ 대웅전 밖에서 기도에 열중하고 있는 불자들

 

또 스님은 “도반이 생기면 내 기도도 하지만 남의 기도도 해주면 그 기도의 힘은 몇십 배가 된다.

가능하면 주위의 기도하는 사람들,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부처님의 법으로 올 수 있도록 인연을 지어라.”라며 타인을 위한 기도를 언급했다. 스님은 자식에게 베푸는 관세음보살 마음을 타인에게 베풀 수 있어야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보리 下化衆生,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시키는 보살의 수행)’이 같이 수반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봄 햇살이 가득한 날 봉행된 법회는 두 시간에 걸친 열띤 기도 끝에 마무리되었다. 이날 입재 기도는 신도들에게 ‘111일 관음기도’의 마음 자세를 알려준 뜻깊은 날이었다. 가족을 위한 행복한 동행 111일 관음기도는 7월 3일날 회향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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