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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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성지순례]붓다의 길, 주지스님과 함께 갑니다④
타지마할·상카시아 순례
▲ 붓다의 길, 주지스님과 함께 갑니다- 상카시아 성지 순례
2월 23일(일) 아침 6시 공양 후 순례단 일행은 델리 남쪽 2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아그라(Agra) 타지마할(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향했다.
▲ 타지마할에 들어가기 위해, 아침부터 길게 줄을 선 사람들
▲ 타지마할에 입장하는 사람들. 여성과 남성의 출입구가 분리되어 있다
타지마할은 샤 자한(Shah Jahan) 왕이 부인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순애보의 무덤으로 유명하다(뭄타즈 마할은 17년의 결혼기간 동안 14명의 자녀를 낳고 15번째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 타지마할은 야무나 강 유역에 건축되어 안개가 피어오르는 장관 속에 하얀 궁전처럼 빛을 발하고 있었다.
▲ 안개에 둘러싸인 타지마할
▲ 안개 너머로 아름다운 타지마할이 보인다
정면 마당에는 무굴양식의 수로와 정원이 조성되어있어, 순례자들에게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무덤은 오색의 보석으로 제작되었으며, 육각형의 벽은 햇살을 받으면 입체적으로 반사되어 빛을 뿌렸다. 순례자들은 신발을 벗은 채 타지마할로 들어가 샤 자한 왕의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건축물을 관람했다.
▲ 타지마할 벽면의 대리석은 빛이 투과될 정도로 투명했으며, 화초를 표현한 문양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강(인도인들은 어머니라고 부름)을 사이에 두고 22년 만에 완공된 사랑의 금자탑은 좌우 회교 사원과 회당을 두고 있다. 타지마할은 이란 출신 우수타트 이샤가 설계하였으며, 소요경비는 500만 루피였다고 한다. 22년간 건축 경비를 너무 많이 사용한 나머지 국가 재정이 위태롭게 되자, 샤 자한 왕은 반기를 든 막내아들 아우랑제브(Aurangzeb)에 의해 왕위를 박탈당하고 아그라 궁 감옥에 갇히게 된다. 어느 날 아들이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가 마지막 소원을 물으니 죽은 왕비의 무덤이 보이는 곳에서 감옥생활을 하게 해 달라고 청했다고 한다.
점심공양 후 순례자들은 상카시아 언덕에 올라갔다.
▲ 상카시아 언덕 위로 오르는 순례단원들
상카시아는 부처님이 어머니 마야부인을 그리며 설법을 하신 곳이다. 저승과 이승을 잇는 장소로, 신통제일 목련존자를 통해 도리천에서 3개월 만에 부처님이 하강하신 곳이며 ‘꿈의 계단’이 있다. 나무 아래 모인 순례단은 주지 도문 스님의 집전에 따라 경건하게 예불을 올렸다. 이어 반야심경 봉독·축원·발원문 독송·석가모니불 정근을 했다.
▲ 상카시아 언덕 위에서 예불을 드리는 순례단원들
▲ 발원문을 읽는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불자들
▲ 불자들이 기도책을 들고 발원문을 읽고 있다
▲ 예불을 마친 불자들이 나무 주변에 둘러 앉아 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불자들에게 법문하고 있다
언덕 아래에는 훼손된 아소카 석주와 작은 사당이 있었는데, 사당 안에는 부처님께서 하강하실 때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금빛 유물이 놓여있었다.
▲ 아소카 석주 옆에 위치한 작은 사당
▲ 부처님이 도리천에서 하강하신 모습을 표현한 유물이 있다
▲ 아소카 석주 조각
* 인도성지순례(2월 23일) 특별 이벤트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성지순례 도중 생일을 맞은 불자들의 생일을 축하하며 꽃을 선물했다
▲ 주지 도문 스님에게 꽃은 받은 불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불자들이 생일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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