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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성지순례]붓다의 길, 주지스님과 함께 갑니다⑧

  • 입력 2014.04.07
  • 수정 2024.11.22

리차비족 사리탑 터·대림정사·발우탑

▲ 붓다의 길, 주지스님과 함께 갑니다- 리차비족 부처님 진신사리탑 터 순례

 

27일 새벽 5시 순례단은 바이살리로 출발했다. 바이살리는 부처님께서 여성의 출가를 최초로 허락한 곳이다. 석가족 양모 프라쟈파티가 500여 명의 귀족 부인들을 데리고 와서 간청하자, 부처님은 8가지 경계를 주면서 출가를 허락했다고 한다. 신분에 구별 없이 중생을 대하는 부처님께서 불교에 귀의한 창녀 암바팔리에게 공양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부처님은 이곳에서 대장장이 춘다의 버섯요리를 공양받고 설사병에 걸려 3개월 후 입멸한다는 예언을 하셨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 8곡4두(八斛四斗), 즉 여덟 섬 너 말의 사리가 나왔다고 한다. 부처님 사리는 8등분 되어, 인도 각지에 진신사리탑이 세워졌다. 순례단은 리차비족이 세운 사리탑 터를 방문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예불하고 <전법륜품>을 염송했다.

 

▲ 리차비족의 사리탑 터를 찾은 순례단

 

▲ 리차비족의 부처님 진신사리탑 터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불자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다

 

▲ 사리탑 터에서 명상에 잠긴 불자들

 

▲ 예불을 마친 불자들이 사리탑 터에서 탑돌이를 하고 있다

 

이어 순례자들은 대림정사 중각강당에 도착했다. 부처님이 가장 좋아하시던 곳이며 화엄경과 유마경을 설하셨던 곳이다. 부처님 열반 100년 후에 제2차 결집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유적지를 참배하며, 부처님을 그리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 대림정사 중각강당 입구

 

▲ 대림정사 중각강당

 

▲ 불자들이 대림정사 중각강당에서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아소카 대왕이 벽돌로 건립한 탑과 원숭이가 연못을 파서 부처님께 시주했다는 라마쿤드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소카 대왕이 건립한 7m의 돌기둥 석주의 경우, 어느 한 곳 부서지지 않고 그대로 현존해 있어 순례단은 감격스러운 해후했다.

 

▲ 원숭이 연못(라마쿤드)

 

▲ 온전히 보존되어 있는 아소카 석주

 

만다라를 형상화한 발우탑을 참배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친 순례단은 내일 순례를 위해 쿠시나가르로 향했다.

 

▲ 발우탑을 참배하는 순례단

 

▲ 만다라를 형상화한 발우탑

 

▲ 발우탑 앞에서 반야심경을 외우는 불자들

 

▲ 아직 발굴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쿠시나가르(kushinagar)는 부처님이 45년간의 설법을 마치고 80세에 열반하신 곳이다. 부처님은 최후 설법지, 사라쌍수 나무 아래에서 머리를 북쪽에 두고 마지막 제자 수바드라에게 법을 전하고 열반에 드셨다. 부처님께서는 슬퍼하는 제자들에게 “의문점이 있으며 빨리 물어라. 내가 죽으면 법(진리의 가르침)에 의지하라. 모든 사물과 현상은 지나가는 것, 게을리하지 말고 수행을 완성하라.”고 이르신 후 열반에 드셨다. 이때 사라나무는 때아닌 꽃을 피워 부처님의 법구를 장식했다고 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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