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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법난 명예회복 학술발표회

  • 입력 2014.06.22
  • 수정 2024.11.20

▲ 지난 6월 19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10·27법난 명예회복 학술발표회'가 있었다.

 

불기 2558(2014)년 6월 19일 오후 3시 한국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10·27법난 명예회복 학술발표회'가 있었다. 조계종 총본산 성역사업 추진 위원회 총도감 지현스님, 10·27법난피해자 심의위원회 위원장 정만스님, 월정사 부주지 원행스님 등이 참석한 이 날 발표회는 총 4개 주제의 발표가 있었다. 첫 번째 주제 '10·27법난의 증언, 명예회복 방안'에서는 10·27법난의 실제 피해자이신 원행스님이 발표하였다.

 

 

원행스님은 "10·27법난으로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스님과 고통 속에 열반하신 스님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명예를 회복해주기 바란다. 역사는 과거의 증인이며 미래의 예고다. 그날을 기억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가 폭력 피해자 인권 상황과 통합적 치유모델' '10·27법난 기념관 운영방안' '10·27법난 기념관 기본구상' 등의 발표가 있었다.

 

10·27법난은 1980년 10월 27일 32,000여 명의 군·경 합동 병력이 전국 5,700여 사찰에 난입해 1,700여 명의 스님과 불교 관계자를 연행, 구금하여 온갖 고문과 가혹행위를 저지른 사건이다. 신군부를 지지하지 않는 불교에 대한 정치 탄압으로 1,600여 년 정신적 지주였던 불교를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매도하여 수많은 불교인이 이탈하고 스님들이 환속해 불교가 크게 위축되었다.

 

그동안 진상 규명 및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2008년 국회에서 <10·27법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대한 법률>이 제정·공포되었다. 이 법률에 따라 종단과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관 건립계획이 확정되었다. 10·27법난 이후 34년 만에 건립되는 기념관은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원에 명예회복의 공간, 치유의 공간 두 개의 동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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