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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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생존 선언 국민운동 본부 창립
지난 8월 30일 조계사에서 ‘생명 생존선언 국민운동본부 창립식’과 ‘힐링 토크 콘서트’가 있었다. 이는 지난 ‘생명살림기도’를 봉행하였던 6천 여 조계사 사부대중의 염원이 깃든 곳이어서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4시 정각 관음전에서 생명 생존선언 국민운동본부 창립식이 시작되었다.
같은 시각 극락전에서는 제3877회 조계사 청년회 정기법회가 열렸다. 1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대한불교상담개발원장 도현 스님의 ‘도형 심리검사로 본 성격’에 대한 설법을 들었다.
▲ 원장 스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청년회원들
도형 심리검사는 〇 S □△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1가지 골라 양식 안에 3개를 그리고, 나머지 셋은 한 번만 그리는 것으로 본인의 성격 즉 장단점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20분 가까이 각자 검사 용지에 도형을 그려 넣었고, 도형별로 4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청년회 회원들은 각 도형에 따른 성격에 대한 설명을 30분가량 도현 스님에게서 듣고 각 성격의 장점을 복창했다. 특히 유별난 장점에서는 목소리가 커지는 자긍심도 보여주었다.
이어서 5시에 ‘소중한 생명들을 위한 힐링콘서트’가 이승환의 사회로 이루어졌다. 힐링콘서트 개회 인사에서 도현 스님은 “부처님은 나도 괜찮지 않고 너도 괜찮지 않지만 이제 괜찮아진다 하셨다.”며, “어려운 일이나 어려움에 당했을 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부명스님(생명 생존선언 국민운동본부 본부장)의 생명생존선언문 낭독에 이어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김준형 교수와 혜타 스님은 자살의 60%는 가정폭력 때문이며 전화 한 통화로도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우울과 죽음으로 연결된 우리의 삶은 주위와 주변의 관심으로 치유될 수 있음도 강조하였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자살률이 심각한 상태다.
▲ 자살 예방 홍보물
▲ 자살 예방 홍보물
부처님은 살인(殺人)이 아니라 살생(殺生)을 하지 말라고 가르쳐 주셨고, 꽃 한 송이도 함부로 꺾지 말라 하셨고, 흐르는 물도 아끼라 하셨다. 이번 행사는 부처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이웃 종교에 비해 관심이 저조하였던 생명 존중 즉 자살예방 운동에 불교계가 적극적인 동참을 선언한 자리여서 의미가 컸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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