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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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재
▲ 불기 2559(2015)년 5월 17일(일) 조계사에서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재’가 거행되었다.
불기 2559(2015)년 5월 17일(일) 9시 30분 조계사에서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재’가 거행되었다.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의 일환으로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공존과 상생을 기원하는 바람으로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날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와 총무원장 자승 스님,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과 전세계 고승과 6·25 참전국 대사와 참전용사 등 사부대중 2,000명이 참석하였다. 오전에는 영가를 청하는 대령, 도량을 맑고 향기롭게 장엄하는 도량결계 의식, 영가들의 번뇌와 업식의 속박을 씻어 청정하게 하는 관욕 등의 의식이 마무리되었다.
▲ 법석에 오른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한국전쟁과 세월호 참사, 네팔 대지진 희생 영가들이 극락에서 진리의 낙을 누리기를 염원했다.
이어 추모법회 의식은 일감 스님 사회로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총무원장 자승 스님 인사말과 청법가 후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가 법어를 했다. 법석에 오른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삶 자체가 한 조각 취모검이요, 죽음 그 자체도 한 조각 취모검이로다. 이는 모든 부처님의 마음이요, 일체중생의 근본근원의 참된 마음이다.”라며 생사가 본래 없음을 깨우쳤다. “이 마음은 청정해서 본래 나고 멸함이 없고 본래 가고 옴도 없다.”며 영가들을 위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인사말에서 “광복 70주년인 올해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법회가 열려 의미가 크다. 수륙무차대재는 남과 북 그리고 동과 서, 차별을 두지 않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모든 국가의 희생자를 위로하는 자리다.”고 말했다. 이어 “네팔의 지진참사와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가족들 모두 함께 위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평화 기원대회에 참석한 세계종교지도자들과 한국전쟁 참전국 외교사절 등 주요 내빈들이 차례로 하얀 국화를 바쳤다. 추모공연에는 지휘자 김회경, 국악인 박애리, 조계사 합창단 등이 함께했다. 한국전쟁 희생자를 위한 수륙무차대재 일체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고 영가들에게 시식을 베푼 뒤 일주문 밖으로 영가들을 배웅하는 의식으로 회향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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