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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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유품전
▲ (오른쪽부터)주지 원명 스님과 조계종 원로의원 암도 큰스님,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 법산 스님이 무진장 대종사의 유품을 보고 있다.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열반 2주기 추모 유품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과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 진관 스님, 이사장 법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암도 큰스님,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등 100여 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했다.
주지 원명 스님은 “열반 2주기를 맞아 무진장 대종사의 유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스님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며 유품전시회의 문을 열었다.
무진장 대종사는 1932년 제주에서 태어나 1956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조계종 2, 4대 포교원장을 역임했고 2007년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됐다. 2008년에는 대종사 품계를 받았다. 2010년 조계사의 회주로 추대됐고 40여 년을 조계사에 주석하며 불교 발전과 대중포교에 평생을 헌신했다.
무진장 스님은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해 ‘칠무(七無) 스님’으로 불렸다. 모자도, 목도리도, 내복도 없이 승복만 단 두 벌이었다. 그렇지만 ‘포교 없는 불교는 미래 없다.’며 대중포교와 교육에 평생 힘을 쏟았다.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과 함께 여는 이번 전시에서는 무진장 대종사의 유품 가운데 인도불교사 친필 원고, 법화경 개설 친필 원고, 천태사교의 신석 친필 원고를 비롯해 스님의 삶의 흔적이 묻어 있는 만년필, 붓과 벼루, 인장, 가사, 장삼, 발우 등 유품 등 30여 점이 선을 보인다.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열반 2주기 추모 유품전시회’는 11일부터 17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스님의 삶과 사상, 포교 수행의 업적을 되새기고 회고하는 ‘무진장 대종사 열반 2주기 추모학술대회’를 연다. 17일에는 스님께서 강의하셨던 육조해 금강경을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법산 스님의 감수로 출간한 ‘금강반야바라밀경(육조解 무진장編)’의 발간 봉정식을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한다.
▲ 장삼
▲ 법화경 개설 친필 원고
▲ 인도불교사 친필 원고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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