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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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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예수재 입재 봉행

  • 입력 2015.10.05
  • 수정 2024.11.26

▲ 생전예수재 입재식이 10월 4일 대웅전에서 사부대중 7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생전예수재 입재식이 10월 4일 대웅전에서 사부대중 7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생전예수재란 ‘생전生前에 미리預 닦는修 재齋’ 의식을 말한다. 즉, 살아있는 동안의 악업을 죽기 전에 잘 닦아서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죽음을 대비하고자 하는 수행의식이다.


조계사 생전예수재는 1960년도부터 치러져 오랜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다. 조계사는 이번에 무형문화재 등록을 추진하면서 제대로 격식을 갖추고 전통에 근거해 49일 동안 예수재를 진행한다.

 

▲ 주지 원명 스님은 입재법문을 통해 수행하는 생전예수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지 원명 스님은 입재법문을 통해 수행하는 생전예수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명 스님은 “생전예수재는 스님과 신도님들이 같이 해야 하는 기도입니다. 여러분이 동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라며, “지금까지 가족의 평안과 안녕, 사업성취 등 개인적인 기도만 했다면, 이제는 깨달음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직접적인 실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 생전예수재입니다.”라고 말했다.

 

원명 스님은 신도들에게 육바라밀 수행을 강조하며 ‘수행점검 책자’를 소개했다. 책자는 수행의례로서 생전예수재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육바라밀 수행활동 점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육바라밀 수행은 매일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실천하는 것이다. 불자들은 ‘매일 1천원씩 보시하기’, ‘담배·술 끊기’, ‘가족에게 화 안내기’, ‘하루에 꼭 108배 하기’, ‘참선 30분이라도’, ‘가족과 대화하기’ 등 원하는 수행목표를 정하고 49일 동안 매일 실천하고 기록해 수행활동을 점검하게 된다.

 

법문이 끝나고 시왕청과 시식을 한 뒤에 요잡 의식을 봉행하였다. 소전의식을 끝으로 생전예수재 입재를 원만히 회향하였다.

 

조계사는 4일부터 11월21일까지 49일 동안 생전예수재를 봉행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에 맞춰 초재부터 7재가 봉행되며, 금정총림 범어사 율주 수진스님, 전계대화상 성우스님, 고불총림 백양사 전 주지 성오스님,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법산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이 각각 법사로 나서 법문할 예정이다. 생전예수재 회향은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스님의 집전으로 11월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불교의례 전통 방식으로 봉행할 계획이다.

 

▲ 주지 원명 스님이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을 대중들에게 소개했다.

 

▲ 생전예수재 입재식에 동참한 불자들.

 

▲ 생전예수재 입재식에서 시식을 하는 스님들과 불자들.

 

▲ 법문이 끝나고 시왕청과 시식을 한 뒤에 요잡 의식을 봉행하였다.

 

 

▲ 소전의식을 끝으로 생전예수재 입재를 원만히 회향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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