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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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2월 23일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닐만 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심정섭 일일시호일 대표가 대신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닐만(36) 씨는 가족 부양을 위해 2008년 4월 한국에 왔다. 닐만 씨는 네팔에서 한국어 공부를 했기에 바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근무하며 최소한의 생활비만 제외하고 모든 수입을 네팔로 보냈다. 야간근무와 주말특근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하루 10시간 이상 가족을 생각하며 묵묵히 일했다.
닐만 씨의 평범했던 일상이 멈춰버린 건 1월 4일. 예고도 없이 찾아온 병마의 어두운 그림자가 그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엎었다. 동료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지병도 없었고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예상할 수 없던 일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으나 며칠이 지나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꼬박 일주일이 지나고서야 닐만 씨의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6개월 이상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재활 치료비를 빼고도 매달 청구될 병원비는 800만 원. 소식을 접한 네팔 노동자들이 SNS를 통해 병원비를 모금하고 있지만 천문학적 액수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조계사와 일일시호일은 2015년‘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모금 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문의: 02-725-701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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