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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21.03.22
  • 수정 2024.11.21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3월 22일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왓니 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백만 원을 전달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3월 22일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왓니 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백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심정섭 일일시호일 대표가 대신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왓니(42) 씨는 가족 부양을 위해 2014년 한국에 왔다. 왓니 씨는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가난해서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고,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먹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대물림 되는 가난이었다. 아이들마저 자신과 같은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국으로 향했다. 한국에 들어온 왓니 씨는 시흥에 위치한 미나리농장에 취업했다. 무릎을 꿇은 채 물속에서 12시간 이상 미나리를 채취하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가족을 생각하면서 버텨나갔다.

 

어느 날부터 왓니 씨의 몸이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그저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다.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버티다 2020년 5월에 겨우 병원 문을 두드렸다. 검진결과 말기신부전과 심부전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왓니 씨가 살기 위해선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지만 이주노동자는 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고, 2천만 원이 넘을 수술비와 병원비도 감당할 수 없다.

 

조계사와 일일시호일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모금 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문의: 02-725-701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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