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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21.07.28
  • 수정 2024.11.20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7월 28일 몽골에서 온 다와 씨(31)와 아들 아난드(10)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7월 28일 몽골에서 온 다와 씨(31)와 아들 아난드(10)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심정섭 일일시호일 대표가 대신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몽골에 살고 있던 다와 씨는 집에 불단을 마련하고, 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들을 정도로 불심이 깊었다. 첫 아이의 이름도 모든 이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선물하라는 뜻으로 스님이 ‘아난드’라고 지어줬다. 다와 씨는 아이와 왕복 한 시간 거리의 사찰인 간단사를 자주 찾으며 행복한 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난드가 점점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척추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몽골에서는 치료할 수 없어 한국행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회계사로 일하는 다와 씨의 월급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행히 간단사 스님과 신도들이 마음을 모아 SNS 모금으로, 올해 5월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치료 중 또 다른 암이 발견됐다. 혈액암이었다. 독한 항암치료에도 어린 아난드는 잘 버텨주고 있지만, 앞으로도 몇 차례의 항암치료가 남아있다. 수천만 원의 병원비에 다와 씨는 그저 병실 한쪽에 놓인 부처님 사진을 향해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조계사와 일일시호일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모금 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문의: 02-725-701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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