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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22.01.05
  • 수정 2024.11.22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월 5일(수) 조계사 대웅전에서 스리랑카 출신 우샤니 씨(24)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800만 원을 전달했다.

 

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월 5일(수) 조계사 대웅전에서 스리랑카 출신 우샤니 씨(24)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8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우샤니 씨와 수분 씨, 일일시호일 김형규 대표가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읜 우샤니 씨는 4명의 동생을 홀로 책임져야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대학을 나오지 않은 그녀가 일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일하고 있던 남자친구 수분 씨의 권유로 2019년 9월 한국으로 왔다. 이후 광주의 한 냉장고 공장에 취업했다. 매일 12시간씩 냉장고에 유리를 부착하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한국 생활에 점차 적응해가던 어느 날, 가슴과 팔에 심각한 통증을 느낀 우샤니 씨는 동네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11월에 수술을 진행해 왼쪽 가슴을 완전히 절제했다. 림프절에 퍼져있는 암도 모두 제거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걱정거리는 여전했다. 항암치료 주사 한 번에 120만 원. 남아있는 돈을 모두 병원비로 사용해 3주에 한 번씩 받아야 하는 치료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우샤니 씨는 수술 후 침대에서만 하루를 보낸다. 우울한 마음이 들 때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법당으로 향한다. “부디 제가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주세요, 부처님.” 빨리 건강해져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조계사와 일일시호일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모금 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문의: 070-4707-108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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