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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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6년 연등회 연등행렬, 다시 희망 넘치는 일상으로
불기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주지 지현 스님과 회장단, 신도들이 흥인지문을 출발해 종로거리를 걸어 조계사까지 연등행렬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30일,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된 일상회복을 염원하는 봉축연등회가 봉행되었다. 1만여 명의 사부대중에는 조계사 불교대학 학생들도 동참한 가운데 조계사 불교학교의 어린이, 청소년 법우들, 청년회 연희단은 대운동장에서 뛰어나와 활기찬 춤사위를 선보이며 어울림 마당의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어울림 마당 이후 연등법회가 이어졌다. 사부대중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모두 한마음으로 되새기며 수행과 자비의 실천을 다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통해“인류가 인종과 국경을 분별하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이러한 분별이 덧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한 지역의 전쟁 참화로 세계인 모두가 고통받으니 인류가 다시 한번 성찰하고 변화하여 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한다.”고 했다.
연등법회를 끝으로 어울림 마당이 마무리 되고 오후 7시부터 연등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연등행렬이 시작되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이 어둠을 뚫고 화려한 불빛으로 장관을 이루었다. 조계사는 풍물패를 선두로 비천상, 육법공양팀, 보현보살등, 연꽃등, 국화등, 동진보살등, 팔모등, 스님과 불교학교, 일반대중 순으로 등단을 이루어 연등회 연등행렬에 동참했다. 연등행렬에는 조계사, 봉은사, 한마음 선원 등 조계종 주요 사찰을 비롯해 천태종, 진각종, 총지종 등 각 종단도 함께 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연등행렬은 참가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가슴벅찬 환희로움을 안겨주었다.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과 외국인들은 서로 환호작약하며 연등행렬의 아름다움에 취해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 모습이었다. 조계사 연등행렬단은 대웅전 앞마당에 도착해서 아직 식지 않은 연등행렬의 감동을 풍물패와 청년회 연희단의 즉석 공연으로 이어가며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렬을 원만회향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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