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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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어린이집 스마트 보육으로 돌봄 강화
지난 4월 4일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 유아교육과 이인화 학장, ‘(주)아이좋아’ ‘(주)우경정보기술’ ‘(주)엠젠솔루션’ ‘(주)비전21테크’ 등 어린이 시스템 개발회사 대표들과 권경숙 성신여대 교육대학원 유아교육과 교수 등 십여 명이 조계사 선재어린이집을 찾아 ‘스마트 어린이집 모델(데이터 기반 자연생태교감형)’운영을 참관했다.
선재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부터 ‘스마트 보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한 ‘스마트 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스마트 어린이집 모델 개발 및 실증’ 연구결과를 적용한 것으로, 서울시 어린이집 중에선 선재어린이집이 유일하다. 선재어린이집은 원아들이 등원하면 출석체크와 함께 체온·키·몸무게를 자동으로 체크하고, 식사·투약·낮잠 여부와 친구 누구와 자주 노는지 등 아이들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등원한 아이들은 각 교실에 배치된 터치스크린에서 자신의 얼굴을 찾아 누른다. 출석이 확인됨과 동시에 행복·신남·슬픔 등 당일 자신의 감정 상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가상의 기차에 같이 놀고 싶은 친구를 한 명씩 태우는 놀이를 통해 교사들이 아이들의 또래 관계 유형을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교실 내 온도·습도·미세먼지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부모님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솔 선재어린이집 교사는 “스마트 보육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는 단순히 교사의 짐작으로만 또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는데, 결과값으로 나타나자 지도 방향을 잡기 쉬웠다.”라며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등·하원 시간과 건강 데이터 등을 수치로 볼 수 있어 아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상담이 용이했다.”라고 말했다.
조계사 선재어린이집은 시범운영단계인 ‘스마트 보육 플랫폼’을 높은 완성도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TV, 태블릿PC 등을 추가로 구비하고 상호작용 프로그램을 늘려 효과적 보육을 지향한다. 또 아이들이 어린이집 내부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수직 정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식물을 심고 가꾸며 관찰일지를 쓰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우정순 선재어린이집 원장은 “값이 나가는 스마트 기기들을 구비하고 현재 시스템 구축이 가능했던 것은 어린이를 사랑하시는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라며 “원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학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신뢰받는 어린이집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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