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어르신 삼백여 분(종로구 관내 어르신 100여 분, 조계사 지역법회 어르신 200여 분)을 모신 가운데 ‘장수어르신 초청 효孝잔치’를 봉행했다.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어르신 삼백여 분(종로구 관내 어르신 100여 분, 조계사 지역법회 어르신 200여 분)을 모신 가운데 ‘장수어르신 초청 효孝잔치’를 봉행했다. 초청받은 어르신들은 모두 80세 이상이다. 

오전 11시 무렵이 되자 조계사 스님들께서 행사장에 입장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공양에 앞서 식전 다과가 준비되었다. 사무처를 중심으로 일일 봉사자로 나선 신도님과 스님들은 앞치마를 메고 찬과 국을 담으며 공양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점심공양 메뉴는 영양밥, 능이국, 청포묵 잡채, 나박김치, 숙주나물무침, 미나리무침, 버섯탕수 등으로 구성되었다.

조계사 신도회 이승현 회장

조계사 신도회 이승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부모님들께서, 자식을 위해 헌신하신 은혜를 그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 저희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오래오래 장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어르신들 뵈니까 굉장히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건강하시고 내년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서 여러분 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어르신들 건강하세요”라며 인사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혜가 있어야 이 사회가 화합할 수 있기에 삶의 경험이 많은 우리 지혜로우신 어르신들을 잘 모셔야 한다”라며 “늘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양시간이 되자 주지 지현스님과 국장스님들, 이승현 신도회장과 윤상희 선임부회장, 신도회 임원 등은 팔을 걷어붙이고 어르신들을 위한 공양 배식을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정성껏 준비한 공양을 드시며 조계사 합창단과 선재어린이집 원아들의 재롱잔치, 조계사 향무용공양팀의 흥겨운 노랫가락과 춤, ‘타타타’로 유명한 가수 김국환씨의 신명나는 트로트 공연을 함께 즐기며 즐거운 어버이날을 보냈다. 장수어르신 초청 효 잔치가 모두 끝날 무렵, 선물을 받으시고 절을 나서는 어르신들에게 스님들과 신도들은 건강하세요!라는 덕담을 전하며 어버이날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