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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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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를 방문한 주한 인도 대사

  • 입력 2004.01.16
  • 수정 2024.11.17

1월 16일 오전 11시, 인도 정부를 대신해 주한 인도 대사가  조계사를 방문했다.

2004년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불교와 영적여행' 라는 의제로 열리게 되는 국제회의에 조계사 주지 지홍스님에게 행사 참석 수락을 청하는데 이어 전반적인 행사 설명에 대한 환담이 있었다. 

 

인도대사는 “인도 정부에 의해 처음으로 주관하는 행사인 만큼 20개국 300명 이상의 저명한 학자와 스님들이 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며, 그 외 참석 인원이 1000명 정도인 큰 행사에 인도 대통령이 발회식을 거행 할 것이다.” 라며 주지스님에게 회의 참석 수락을 정중하게 부탁하였다.

주지스님은 인도 정부 초청에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인도 인구중 대부분이 힌두교인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 차원으로 쉽지 않을 큰 행사에 성공하기를 빌며 환영한다.” 고 말했다.

인도대사는 “힌두교는 유일신을 믿지 않고 많은 신들을 섬기기 때문에 다른 종교에 대해서 배타적이지 않고 너그러운 편이며, 불교와는 아주 친밀하고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인도(India)란 힌두(Hindu)에서온 말이며,  8억의 인도인구중 83%가 힌두교도로  불교를 포함해 기독교, 이슬람교, 자이나교, 시크교, 유대교등 모든 중요 종교의 고향이므로  각각의 종교에 대한 신앙의 자유와 차별로부터 보호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종교를 관할하는 정부 부서를 따로 두지 않는다고 한다.

 

“조계사 불교대학 학생 20여명이 2월 13일 인도 성지 순례를 할 예정이며 조계사에서나 전국 불자들이 매년 부처님 나라 인도 순례를 하고 있다.”는  주지스님 설명에

“인도가 아직은 지역에서 지역으로 옮겨 다니며 순례를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현시대 불교의 타당성과 불교 순례자들에게  방문객에게 원활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도록 하기 위한 토의도 있을 예정이다.”고 했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보드가야 마하보디에서 2004년 2월 19일 전세계 불교 신자들에게 이 사원을 헌당하기로 제안되어 있으니, 기조연설 부탁과 더부러 초대 수락을 하게 되면 행사 모든 준비 제공에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을  표명하였다.

 

주지스님은  인도 정부의 지원 의지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남기며 “인도를 가보지 못한 것에 늘 안타까워했는데 이번 기회에 갈 수 있는 인연이 되었으면 한다.” 며 지금 바로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꼭 방문할 수 있게 되길 기대 한다는 화답을 했다.

그리고 조계사에서  준비한 고려관음도와 2004년 조계사 달력을 선물로 받은 인도대사는 주지 스님과 조계사 스님, 조계사 불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환담을 마쳤다.

 

고대시대에 한국은 중국을 통하여 그리고 직접적인 경유를 거쳐 들어온 불교를 통하여 인도에 대하여 알게 되었으며 또 그로 인하여 인도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고 한다.

두 나라는 식민지배를 반대하는 독립운동으로 상호 관심을 갖게 되어 타고르가 1929년에 지은 한국과 관련한 시는 한국 국민들의 가슴에 커다란 영감을 주었다.

인도는 한국전쟁 당시 의료진들을 파견함으로써 한국전에 참전한데 이어 1991년도에는  유엔 총회에서 남북한의 유엔 가입 결의문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2003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제7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3국(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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