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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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몽골인 초청 위문 법회 개최
몽골 울란바트로 간등사 주지 ‘초이 참츠 스님’이 조계사를 방문하여 「재한 몽골인 초청 위문 법회」를 개최했다. 2월 27일 오후 4시 조계사 대웅전에는 ‘초이 참츠 스님’을 비롯한 ‘산샤르바트 스님’ ‘간툴가 스님’ 등 몽골 스님을 비롯해 200여명의 재한 몽골인이 참석하여 법회를 개최하였다.
‘초이 참츠 스님’은 몽골 수도 울란바트로에 있으며 몽골 불교의 중심 사찰인 간등사 주지 스님으로 몽골인들에게 선지식으로 추앙받는 분이다. 스님들은 몽골 전통 불교의례로 법회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몽골인들에게 축복과 행복을 기원하였다. 진행하는 예법이나 의식이 우리나라와 판이하였지만, 법회에 참석한 몽골인들이 몽골의 선지식을 예방하는 마음은 어느나라 불교에서나 같은 마음으로 다가왔다.
초이 참츠스님은 신도들의 이마에 손을 얹는 전통적인 몽골의식으로 법회에 참석한 모든 몽골인들에게 축복과 행복을 서원드렸다. 또한 몽골 간등사에서 정초 21일 기도를 드리고 가져온 의식물을 재한 몽골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몽골 선지식을 머나먼 이국땅에서 맞이한 몽골인들의 느낌은 참석한 대중들의 얼굴에 완연히 나타났다.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스님들을 대하고 싶어하는 몸짓, 아이들 이마에 ‘초이 참츠’ 스님의 성스러운 손을 얹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의 간절함, 몽골 간등사에서 가져온 성물을 받고서 두손으로 예배하는 마음 등...... 불교를 믿는 예법이나 의식은 달랐지만 그 간절함을 법회에 참석한 조계사 불자들이 공통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법회는 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주지 지성스님)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사단법인 한·몽골불교교류협회’에서 주최하였다. 법회에 앞서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과 초이 참츠스님은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을 방문하여 한·몽골 불교교류에 관한 담화를 나누었다.
초이 참츠스님은 ‘사회주의 시절 몽골불교가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최근 몽골 불교가 새로이 변화하고 있으며, 한·몽골 교류를 통하여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원담스님은 ‘작년까지 조계사에서도 몽골인들을 위한 법회가 있었지만 지금은 활성화되고 있지 못하다’ 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몽골 스님들과 재한 몽골인들을 위한 일들을 조계사에서 다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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