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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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 지도자들 평화와 화합의 지속 가능성 다짐
6월 8일 부터 14일까지 재단 법인 만해사상 실천 선양회가 주최하는 '21세기 세계평화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종교의 역활'을 주제로 한국 불교 전래 1634주년 기념 세계 종교 지도자 대회가 열렸다.
외국의 불교, 개신교, 카돌릭, 이슬람교, 성공회, 유대교, 힌두교, 유교, 도교등 세계 18개국의 50여 명의 종교 지도자와 국내의 불교, 원불교, 천주교, 기독교, 천도교, 대순진리회등의 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6월 8일 올림픽 펜싱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1차 회의를 6월 9일 10시 30분 부터 조계사 대웅전에서 가졌다.
21세기에 접어든 현대사회는 과학의 눈부신 발달과 정보 통신의 혜택에 힘입어 풍요롭고 다양한 삶을 영위하고 있으나 전쟁과 테러, 세계 도처에 분쟁의 소지가 산재하고 문명간의 충돌, 종교 간 의 갈등으로 행복한 현재와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불안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세계가 하나로 가까워 지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종교간의 이해와 화합과 협력으로 나의 종교에 대한 신념과 타종교에 대한 존경심으로 인류 사회의 평화와 행복한 미래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으로 세계 종교 지도자를 초청하여 한국의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인류 평화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모색 하는데 이번 대회의 의미가 있다.
조계사에서 열린 1차 회의는 조계사 능허 스님의 집전과 포교국장 재경스님의 사회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후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원담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인류 역사의 어려운 시기마다 우리 선각자인 각 종교의 성인들이 스스로 희생하여 세상을 구하는 일에 나섰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종교인들이 각 종교의 근본 정신으로 돌아가 지난 세기의 갈등과 상처를 뒤로 하고 화해와 상생의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하며 세계 평화와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할 때 이므로 세계종교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7일간의 여정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우리 종교인들에게 더욱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곧 이어, 해외 종교인과 이웃 종교인의 메시지 순서가 있었다. 이들의 메세지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전 세계가 큰 하나의 사회이고 국가간의 거리는 존재 하지 않는다.' - 대만의 리유근 도교 대표
'석가 세존은 비폭력에 의해 태평세계를 만들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 세상에 출현 하셨다. 자기에게 합당하고 필요한 것만 가지자.' - 인도의 힌두교 대표자 T.D.싱
첫째 종교의 차이를 넘어서 책임지고 공존 하는 화합을, 둘째 전쟁 없는 것만 평화가 아니라 정의가 깃든 삶 속에서의 평화를, 세째 인간과 환경이 합하여 인류 역사의 따뜻한 발전으로 지속 가능성을 가지자 - 한국의 기독교 경동교회 박종화 담임 목사
조계사 합창단의 축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행사를 마치고 대웅전 앞 마당에서 기념 촬영을 끝내고 모두가 조계사가 주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초청 오찬장으로 향하였다.
이번 행사에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최근 보내온 메시지에서 '인류의 모든 종교적 전통은 세계 평화의 진정한 바탕인 내적 평화로 이르는 길' 이라면서 '이런 선물을 잘 간직해 평화를 위한 소망으로 후세에 전할 것 인지 아니면 후세의 미래를 위협하는 무기로 바꿀 것 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종교간 화합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조계사 1차 회의 행사를 시작으로 천주교 제기동 성당, 불교 천태종 관문사, 서울 명륜동 성균관, 서울 경동교회, 원불교 서울 교당, 천주교 명동성당, 천도교 중앙 대교당, 성공회 서울 교구, 대순진리회 여주 본부, 경주 불국사, 합천 해인사 그리고 백담사 만해마을 에서의 13차 회의를 끝으로 6월 14일 폐막식을 갖는다.
香光心 한은해
교육학 석사, 식품영양학 대학 강사 역임, 琅 조계종 포교사, 琅 조계사 신행안내부 1팀 총무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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