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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즐겨찾기 - 50대 이상 불자 모임

  • 입력 2007.08.22
  • 수정 2024.11.23

月落??白(월락야유백) 舟中有釋迦(주중유석가)

然?不盡(확연천불진) 靑涇動星河(청해동성하)

 

달은 졌건만 그래도 밤은 밝은데

배안에 석가세존 있어라

아득히 트인 하늘 다함없고

푸른 바다에 은하수가 흐르네

                                                 

(청허당집에서)

 

 

달이 져가듯 인생의 황혼에 깃든 50대를 위한 불교 카페가 있다.

포탈싸이트 다음 daum.net에 있는 회원 800여명에 하루 방문자수가 200명이 넘는 “50대 이상 불자 모임 http://cafe.daum.net/BYG5 ” (카페지기 법연지. 여. 54세)카페이다.

 

 

카페지기 법연지님은 여러 불교 카페들과 통합하여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며, 불교에 관한 정보를 메일과 카페의 공지를 통하여 널리 알리고 있다.

 

카페에는 “좋은 만남”, “삶의 의미” 등 우리의 일상 생활을 통해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글과 유머, 사진, 음악이 수록되어있는 방과 신행생활에 흠뻑 젖을 수 있는 “함께해요”, “불교의 향기”등 30여 개의 방이 있어 언제나 들러서 생활 속의 불교를 대할 수 있다. 

 

카페지기 법연지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기자) 카페 개설 배경이 궁금합니다.  

법연지) 나이 50을 넘어서 인터넷을 경험하게 된 건 경이로움이었습니다. 처음 인연된 곳은 나무아미타불 카페였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가입하게 되었지요.

가입하고 보니 불교계에서 가장 큰 불교 까페였어요. 우연한 기회에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나무카페 운영자를 했지요. 그때는 잘 몰라서 가입방을 맡아 하였지요. 그러다 불자광장을 운영하는 일행님의 권유를 받아 "50대 이상 불자들을 위한 방"을 만들어 현재까지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카페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법연지) 저희 까페는 50대 이상 불자방 모임입니다.

그렇지만, 꼬옥 50대 이상이 아닌 회원도 환영합니다. 같은 연배의 사람들이 모여 부처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서로 소식 전하며 지낸답니다. 요즘은 나이 드신 분들도 컴을 아주 잘 하시더군요. 나이 드신 분들끼리 조금이라도 편한 마음에 다녀가시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는 거죠.

 

 

기자) 까페 자랑 좀 해주세요.

법연지) 회원님 한분이 건강이 안 좋으셨어요. 성지순례에서 뵈었는데 건강이 참 좋아지셨어요. 반가움에 인사를 드렸더니 "밤에 잠이 안 올 때는 50대 불자방에 들어와서 좋은 글도 보고 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하더군요. 아이들도 아빠는 이게 딱 맞는다고 자주 카페에서 좋은 글 보라" 한다는 말을 들으니 카페 주인으로서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카페 5군데 통합 번개를 했지요.

번개를 하고 나면 카페가 활성화 되는 면도 있답니다. 카페에서 닉네임으로만 보다가 처음 만나도 서먹서먹하지 않아요.

그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편하고 그렇답니다. 카페에 와서도 만난 사람들은 꼬리글로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카페 와서도 흔적도 안 남기던 사람들이 번개하고 나면 한줄 글과 꼬리글에 많이 동참을 합니다.

본래 번개를 좋아 하진 않았는데 나이가 드니 많은 사람들과 알고 지내는 일이 편해지더군요.

 

 

기자) 카페 회원들과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법연지) 회원들과 정해서 하는 활동은 없습니다.

그냥 어느 회원이 번개 하자 하면 시간 맞는 사람들끼리 점심 한 끼 먹는 것 정도......

그리고 문화행사가 있을 경우 함께 만나서 같이 관람도 합니다.

  

85세 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법연지님께서 施?無念(시혜무념) 受?幕忘(수은막망) 참 보시를 깨달으며 항상 불자를 위한 여여한 훌륭한 카페가 되기를 발원해 본다.

 

 

50대 이상 불자의 모임 까페 둘러보기  http://cafe.daum.net/BYG5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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