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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배웠으면 보살행을 하라

  • 입력 2008.07.14
  • 수정 2024.11.22

조계사 불교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동문들의 모임인 불교대학 총동문회 창립 2주년 기념법회가 불기 2552년 7월 11일 저녁 7시 극락전에서 열렸다.

 

 

이날 재무국장 도문스님은 200여 명의 동문들에게 ‘진리를 배웠으면 보살행을 하라'는 주제로 법문을 주셨다. 지혜만 쌓고 행을 못하면 보배 산에 들어가도 빈손으로 나온 것과 같으니 첫째, 교리를 통해 지식을 터득하고 감각과 망상적인 생각을 없애 진리의 본성을 찾는 것이며 둘째, 억울함을 당해도 참고 모든 인연은 나의 자아에 의해 생긴 것으로 받아들여 성공해도 우쭐대지 말고 실패해도 소심해 하지 말라 셋째, 소욕지족 하라 넷째, 모든 현상은 공(空)한 것이니 육바라밀을 실천하라고 하며 각 신행단체에서 더욱 정진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어 총무차장 박종화 (명성) 법우가 경과보고를 통해  2006년 7월 8일 동문회가 발족하여 그간 활동을 발표했다.

 

조중현 (운수) 총동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행의 기본인 보시바라밀을 완성하지 못하면 반야바라밀을 이룰 수 없으니 동문들은 모여서 그동안 학습한 것을 실천하고 부족하다고 느낀 것들을 함께 행(行)하자고 서원하였다.

 

교무국장 묘경스님은 조직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였을 때 발전하는 것이므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줄 아는, 깨어 있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을 갖추고 불교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엘리트답게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의 뜻에 맞는 주인공으로 가치관을 만들어 가라고 당부하였다.

 

이날 법회는 유지명 신행포교부장의 발원문을 끝으로 축하 케익을 자른 후 접이식 '천수경'과 동문회보인 창간호 '동문'의 발행 후기 에피소드를 나누며 마쳤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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