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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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 아버지로 살아가는 길
조계사 우바새(아버지)교육프로그램 세번째 교육이 4월 2일 저녁7시 조계사 교육관 2층 제2강의실에서 "우리가족 행복지수 높이기"라는 주제와 강명옥 강사 강의로 수강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강사 제안으로 수강생 한사람씩 자신의 별칭과 뜻하는 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달리는 뚱보, 뒷동산, 뱃사공, 친구 소나무, 늘푸른 소나무, 자유부, 댓길이, 늘보, 바람이고 싶다, 바다, 뿌리 깊은 나무 등 자신이 생각하는 별칭과 의미를 소개하며 아버지로서 자녀에게 기대하는 바, 건강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말할 때는 모두 공감하고, 한편으로는 부러워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다.
늘보라는 별칭을 소개한 수강생은 학창시절 부모 말씀을 잘 듣지 않고 행동도 느릿느릿하다고 해서 아버지로부터 들은 말인데 지금은 자식이 닮은 것 같다며 어느새 아이들을 윽박지르는 자신을 돌아보며, 부인의 권유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행동에 변화를 기대하며 천주교신자임에도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말에 모두 공감하고 격려를 하는 모습에서 우리시대 아버지로서 살아가는 어려움을 보는 듯하였고, 강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드러운 미소와 격려로 상대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것이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보여주어야 할 자세이며 오늘 교육의 주 목적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어서 “우리아이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 아버지의 눈높이는?” “자녀의 감정을 해치는 말투와 미치는 영향”이라는 내용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변화하는 시대 아버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평생 학습이 필요하고 가부장적인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시대변화에 따라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이제는 남자도 힘들고 괴로움을 가슴에 담지 말고 가족에게 속마음을 터놓아야 하며, 양성이 평등한 자녀교육과, 본가와 처가의 동등한 관계를 맺도록 하고, 경험나누기를 통해 자녀들과 대화를 하며 항상 잘해줘서 고맙다, 가족의 힘이 있기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함으로, 자녀들은 부모에게 사랑 받고 있음을, 부인은 남편이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신뢰하고 있음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특히 일상에서의 대화는 적극적인 경청으로 상대방의 생각이나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져줌으로서 가족의 마음을 찾아내고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실천방법을 제시하였다.
우바새(아버지)교육은 조계사와 종로건강가정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교육으로서, 다음 넷째 주 강의는 “존경과 사랑 속에서 살맛나는 아버지 자격증”이라는 주제로 4월 9일에 열린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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