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옥 작가
이병옥은 70년대 국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화단의 중진작가이다.
서울아트코리아 강세환 편집이사 :“이병옥은 주로 산책로 주변의 풀, 나무, 매화 등 형태가 있는 소재와 바람 소리, 물소리 등 형태가 없는 것들을 소재로 자연 속의 다양한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병옥 :“수억 년 된 흙은 모든 생명들을 보듬고 치유합니다. 그리고 모든 씨앗들을 발아시켜 풀과 숲을 이루어 곤충과 동물들을 모이게 합니다. 인간은 자연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얻어 생활하다가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지요. 인간과 식물, 그리고 동물에게는 같은 운명의 연결 고리가 있습니다.”
그‘운명의 연결 고리’를 드러내는 이병옥의 붓은 흙처럼 부드럽다. 그러나 그 붓을 움직이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한없이 엄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