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가 물씬 코끝을 자극하고,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오색찬란한 연등아래 애틋하고, 흥겨운 음악소리에 잠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삼삼오오 앉아 점심시간의 감미로운 휴식을 즐겨본다.
4월29일 12시 30분 제2회 작은 음악회 '가피'음악회 네 번째가 강호중 교수의 노래로 조계사 앞마당 작은 휴식장소 '가피'에서 열렸다.
조계사 부주지 도문스님께서 직접 가수 소개를 했다.
돌아가신 어머님을 그리며 직접 작곡한 노래 꽃분네야, 아버지를 위한 노래, "힘도 없는 아버지" "기운 잃은 아버지" "어서어서 그리 고우신 웃음한번 보여 주오" 어서어서 그리 고우신 웃음한 번 보여주오" '아버지의 노래'에 젖어, 듣는 아버지들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5,18혁명 때 돌아가신 그 분들을 위한 노래를 부를 땐 숙연함과, 신나고 흥겨운 우리가락을 부를 때 관객 모두 하나 되어 흥겨운 한마당이 됐다. 판소리 쑥대머리를 끝으로 작은 음악회를 마쳤다.
작은 음악회 '가피'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가 열릴 예정이다.
날짜는 미정이다.
<강호중 교수>
-국악실내악단 "슬기둥'그룹 창단 1985년
-난계 국악관현악단 초대 상임 지휘자(19991년~1999년)
-중요무형문화재제1호 종묘제례악"악장" 이수자
-현)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국악전공교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책임심의의원
<곡목>
-꽃분네야
-아버지의 노래
-산도께비
-소금장수
-쑥대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