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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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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형상에 빠져 / 性觀 박명춘

  • 입력 2011.05.24
  • 수정 2024.11.24

햇살이 반짝일 때 나타난 어울림이
때 되어 슬그머니 떠났다 잘 살아라
한평생 이것이었네 0km 부터 80km 까지 쯤

물레방아가 물을 만나 돌아가는 옆모습이 반짝반짝
바람으로 돌아갔으면 바람방아 이었을까
햇살로 돌아갔으면 햇살방아 이었을까
바람도 돌리고 햇살도 돌리는 걸 왜 몰랐을까

보이는 이 물건에 놀아난 내 마음은
내 또한 그랬으니 닮은 꼴 이었으리
재 생산 허물을 벗고 새로이 테어나라

20110525 수 잠시 시간을 쪼갠 날의 더듬이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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