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이주의 화두 - 기도(祈禱)
해맑은 소년 둘이서
새벽이 올 때까지
머리 조아려 기도를 올린다.
바램일까, 사연일까?
시리도록 애절하여
안타깝고 또 미안하다.
불혹(不惑)이 지나도록
찾지 못한 내 부처의 길,
얼마큼에 시간 흘러
어디쯤 가면
이 사미(沙彌)들은
중생을 벗고
부처의 길을 갈수 있을 까?
닭이 울고 도량석이 울어도
끝내 부처님은 오시지 않았다.
<봉축기간 중 삼천배 올리던 날>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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