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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대장경 천년의 해 기념특별전

  • 입력 2011.09.28
  • 수정 2024.11.19

 

불교중앙박물관

 

초조대장경 천년의 해 기념특별전
일시 : 9월21일(수)~11월12일(토)
장소 : 불교중앙박물관

초조대장경이 판각 된 지 천년이 되는 2011년을 맞이하여 특별전 “천년의 지혜 천년의 그릇”이 열렸습니다.
대장경은 세상 존재하는 모든 불교의 기록물들을 선별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자리에 모은 불교적 지식의 총람입니다.
대장경은 당시 불교문화의 수준을 보여주는 문화의 보고이며 경전의 유통과 보급은 물론 인쇄 문화의 발달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불교가 전해진 각국에서는 자신들의 역량에 맞추어 자신들의 언어로 대장경을 만들어 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 년이 지나 우리에게 전해진 고려의 대장경, 천 년의 지혜를 담고 있는 천 년의 그릇입니다. 이번 특별전으로 문화와 기술 학술의 바탕에서 조성된 대장경의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 그리고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함께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대장경의 역사 그리고 우리나라의 초조대장경과 재조대장경의
이루어질 수 있는 문화와 사회적인 환경과 그 발달과정을 먼저 이해하여야 합니다.

▲ 초조대장경

고 중세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불교문화는 국가문화의 상징입니다
북송(北宋)에서 983년 세계최초 개보대장경(開寶)이 만들어졌습니다.
고려에서도 대장경 판각하여 문화국가로서의 위상도 갖추고 빈번한 거란의 침략을
부처님의 힘으로 극복하고자 하여 고려에서 현종 2년(1011)부터 판각하기 시작 한 대장경이 고려 초조(初雕)대장경입니다.
처음 개경의 흥왕사에 보관되었다가 팔공산 부인사에 이안된 후 고종 19년(1232)년 몽고의 침입으로 모두 불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근래 학계 연구가 진행되면서 일본 난젠지에 초조대장경 인출본 들이 다수 발견되었고 국내에서도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초조대장경은 개보대장경 송조대장경 국내선본 등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고려에서 초조대장경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은 이미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에서 발견된[무구 정광 대다라니]의 발견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세계 최고(最古) 751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재조대장경은 초조대장경이 소실된 뒤 두 번째로 새긴 것으로 고려 왕실과 무시 정권의 집권자 최우(또는 최이)등이 중심이 되어 만든 것입니다.
약 16여 년에 걸쳐 판각되었는데 고려 시대에 제작되었다고 고려대장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판수가 8만 여장에 달하고 8만 사천 번뇌에 해당하는 8만 사천 법문을 실었다고 팔만대장경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초조대장경과 교장이 소실 된 반면 재조대장경은 해인사에 온전히 보전되어 왔기에 고려대장경은 팔만대장경 이라는 생각이 세간의 상식입니다.
대장경 사업을 주관하던 개태사 승통인 수기대사가 교정 승 30여 명과 함께 교정을 담당했습니다.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숭유배불 정책에 따라 경전의 간행과 보급이 많이 위축되어 간경도감도 폐지되고 점차 사찰이나 지방으로 이전됨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 초기 세종 세조대에 한글의 최초 경전이 편찬되었는데 석보상절. 월인석보 등이 있습니다.

재조대장경은 수천만 자의 글자가 모두 고르고 정밀하다는 점에서 그 보존가치가 매우 크며 현존 대장경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내용의 완벽함으로 세계적인 명성입니다. 국보 32호로 지정 근래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하여 세계인의 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교를 넘어 아시아의 문화와 역사 철학에 끼친 영향을 이어받아 대장경의 참뜻을 계승하고 북돋아 후손에게 전해야 할 것입니다.

숫자로 본 팔만대장경.
경판 수 : 8만1258장.
글자 수 : 5200만자.
담고 있는 불경 : 1510종.
경판 쌓았을 때 높이 : 3250m(백두산 보다 506m. 높음)
경판의 총 무게 : 280톤.
제작기간 : 16년.
제작참여 인원 : 50만(당시 고려 인구의 20%).
경판 칠에 소요 된 옻나무 : 40만 그루.

큐레이터의 해설도 있으니 전국 각 사찰 또는 일반인 신도 청년 어린이 법회에서 많이 참석하여 천 여년 전의 우리 조상님들의 염원과 숨결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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