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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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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겨울에도 피는 꽃

  • 입력 2011.12.29
  • 수정 2024.11.20

 

제3회 한국불교 전통공예 지화전에 다녀와서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대한 불교 천태종 주체로 나무갤러리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 봉축 전통 지화전’이 열린다. 본 특별전은 점점 사라져가는 한국의 전통의 종이공예 지화를 복원하고 문화적 부흥을 위하여 마련되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겨울에는 꽃을 구하기 힘드니 지화를 만들어 썼다고 한다. 한 송이 한 송이 정성과 노력으로 피어난 지화를 감상하고 있자니 생화보다 더 싶은 향기를 가지고 있음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다름 아닌 피나는 수행과 일심 어린 정진으로 이어진 깨달음의 불심이 이 꽃들에 담긴 꽃내음이기 때문이다.


▲ 조선시대 1724년도 감로탱를 재현한 지화작품

조선시대 감로탱화는 1724~1729년에 만들어진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앞에 연화화생을 재현하였다. 1599년에 만들어진 감로탱화는 현재 일본 약산사에 소장되어 있다.

종이로 만든 국화송이는 얼마 전 조계사 10월에 피는 왕 국화를 떠올리게 했다.
탐스럽게 말린 국화꽃은 칼끝으로 살짝 건드려 구부려서 만든다는데 아름다운 색상의 국화송이는 예술의 극치가 아닌가 한다. 시바세계에 핀 열반의 꽃, 바로 우리의 깨달음이 아닐까.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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