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조계사, 고양시 지역모임(지회장 천보향 최정숙)’이 불기2556년 10월 14일(일) 오전 11시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2층에서 열렸다. 이날 지역모임은 조계사 신도사업차장 송정 스님이 동참한 가운데 찬불가와 소참법문, 공지사항 안내 순으로 진행되었다.
송정 스님은 ‘처음 마음을 잃지 마라.’는 주제의 소참법문 중 “초심(初心)을 생각하라, 그러면 하심(下心)이 나온다. 하심이 무엇이냐하면 바로 수행(修行)이다”.라고 설하며 지변경(至邊經)의 한 대목을 소개했다.
“생로병사(生老病死)와 시름, 슬픔, 걱정, 번뇌, 온갖 고통을 극복하고 진정한 행복(行福)을 성취하기 위해 집을 나와 수행하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수행을 하면서도 탐욕을 부리고 욕심에 집착한다. 그런 사람은 미움과 질투가 들끓어 바른 마음이 없으며 바른 행을 닦지 않는다. 범부(凡夫)들이 ‘스님 도(道)가 무엇 입니까? 어떻게 하면 행복(幸福)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오면 수행하라고 한다. 본인의 옆에 행복이 있다. 그 행복(行福)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수행(修行)이다.”
▲ 법문을 경청하는 불자
송정 스님은 “평소 나를 잊고 산다. 지금 잠시 입정(入定)으로 나의 숨소리를 들어보라. 살아있다는 소리를 들어보라.”며 육체는 잠을 자면서 쉬지만, 마음은 명상을 통해 쉬게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취침 전(前) 10~30분 정도 명상을 하면 마음 건강에도 참 좋다고 말하며 바쁜 현대 사회에서 불자들의 마음 건강까지 신경 써 주었다.
공지사항으로 10월 1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과 10월 23일 거행되는 ‘법향나눔 국화 영산재’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10월 27일에 봉행될 조계사 ‘관음성지 조성을 위한 3000배’에 대한 공지 끝으로 지역모임을 마쳤다.
▲ 신도사업차장 송정 스님과 지역모임에 처음 참석한 불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1년간 지역모임의 교무 소임을 맡았던 박순득 불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교무의 소임을 회향하고 새로운 교무로 신영수(혜공) 거사가 소임을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