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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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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가을 하늘에 범종이 울리다.

  • 입력 2012.10.14
  • 수정 2024.11.29

제2회 조계사 교리경진대회 ‘범종을 울려라’

▲ 제2회 조계사 교리경진대회 ‘범종을 울려라’

불기2556년 10월 14일(일) 오후 2시 따가운 가을 햇살이 파란 맑은 하늘을 여과 없이 뚫고 내리쬐는 조계사 대웅전 앞뜰에서 제2회 교리경진대회 ‘범종을 울려라’ 행사가 사부대중 3백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되었다.

조계사의 ‘국화꽃 축제’의 일환인 이날 대회에는 36개 팀(3인 1조)이 참가했다. 대회 진행 방식은 사회자가 불교 기본지식과 교리에 대해 질문하면 참가자들이 보드판에 정답을 적어 들어 올리는 것으로, 최후까지 남는 팀이 승자가 되었다.
▲ 보드판에 답을 적어서 보이는 불자들

구름 한 점 없었던 파란 가을 하늘과 나부끼는 색색의 국화꽃잎들, 짙은 국화향 속에서 조계사 종무실장의 구수한 사회와 청년회 소속 연화심 불자의 낭랑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답을 적어가는 참가팀의 진지함과 탈락 팀의 아쉬움은 극락과 지옥의 경계를 사는 우리네 인생과 다를 바가 없었다. 육도윤회를 반복하는 우리네들처럼 이 행사의 탈락자들도 한번 ‘도솔천(탈락한 팀이 머무르는 장소)’으로 나갔다가, 탈락팀 대표의 열정적인 춤 솜씨로 다시 환생하여 재차 문제를 풀어나갈 수가 있었다.

▲ 패자환생전에서 정답을 맞추자 환호하는 불자들

각 팀의 열렬한 응원전도 이날 대회에 특색을 더했다. 발랄한 모습의 어린 불자들로 구성된 ‘중‧ 고등법회팀’ 응원단과 행사 끝까지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서 응원한 ‘지장재일법회봉행팀’ 응원단이 가장 눈에 띄었다.

▲ 지장재일법회봉행팀’ 응원단

이날 행사 중간에는 대회장 옆에서 국화빵을 굽던 주지 도문 스님의 깜짝 문제도 있었다. “조계사 국화빵 5개의 가격은?” 물론 모두들 정답을 알고 있었지만, 주지스님의 이런 파격적인 질문에 모두들 즐거워했다. 불자들은 주지스님이 손수 국화빵을 만드는 모습에 놀라워하면서도 고마워했다.

장장 2시간 20분에 걸친 열전 끝에 1위 팀은 ‘불교전통문화전승팀’, 2위 팀은 ‘중량구2팀’, 3위 팀은 끝까지 서대문팀과 각축을 벌이던 ‘지장재일법회봉행팀’으로 결정되었다. 1위를 차지한 ‘불교전통문화전승팀’의 허수정 불자는 “같은 팀원인 법간심 보살, 배덕심 보살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 평소 모두들 바빠 함께 공부하진 못하고 각자 집에서 4년 전, 7년 전에 배웠던 기초교리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평소 교리에 관심을 많이 갖고 살던 것이 오늘 우승에 도움이 되었다.”고 우승비결을 밝혔다.
이날 1위 팀에게는 100만 원, 2위 팀에게는 50만 원, 3위 팀에게는 30만 원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 1등 ‘불교전통문화전승팀’

 

▲ 2등 ‘중량구2팀’


▲ 3등 ‘지장재일법회봉행팀’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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