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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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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폰팅사건’으로 가을밤, 일상에 지친 마음을 웃음으로 달래다.

  • 입력 2012.10.18
  • 수정 2024.11.27

종로노인종합사회복지관 '극단 빨래터' 공연

▲ 종로노인종합사회복지관 ‘극단 빨래터’의 앙코르 연극무대 ‘경로당 폰팅사건’

2012년 10월 18일 저녁 7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종로노인종합사회복지관 연극반 ‘극단 빨래터’의 앙코르 연극무대 ‘경로당 폰팅사건’이 있었다. ‘제2회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특별공연인 이날 공연은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종로구 국회의원 정세균, 종로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의회 의장 김복동, 종로노인종합사회복지관장 정관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 공연 전, 인사말하는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왼쪽부터 종로노인종합사회복지관장 정관 스님, 종로구의회 의장 김복동,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종로구청장 김영종)

▲ 공연을 관람하는 불자들로 대웅전 앞마당이 가득 찼다

‘경로당 폰팅사건’은 경로당 전화요금을 둘러싼 한바탕 소동을 다룬 코믹연극으로 어르신의 상황에 맞춰 한국 연극의 거장 강영걸 연출가가 직접 각색한 것이다. 13명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연극단원들이 넉 달 동안 주말도 잊은 채 열정을 가지고 연습을 했다고 한다.

연극은 즐거웠다. 자연스럽게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여, 일상에 지친 피로를 웃음으로 달래게 했다. 국화향기 가득한 가을밤에 펼쳐진 ‘극단 빨래터’의 완벽한 연기는 모든 관객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기 충분했으며, 더욱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었다.

▲ ‘극단 빨래터’의 앙코르 연극무대 ‘경로당 폰팅사건’

▲‘극단 빨래터’의 앙코르 연극무대 ‘경로당 폰팅사건’

종로복지관 60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극단 빨래터’는 2011년 3월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연극을 시작했다. 누구나 건강하고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소재를 무대에 올려 ‘신판 심봉사전’으로 작년 첫 무대를 열었다. 이번 ‘경로당 폰팅사건’은 올해 8월에 대학로소극장축제 D-FESTA 개막 무대에 올렸던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무수한 ‘이야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누구나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어내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의미의 ‘극단 빨래터’. 한바탕 소동을 잔잔한 휴머니즘으로 정리하는 ‘경로당 폰팅사건’ 덕에 돌아가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던 저녁이었다.

▲ 공연을 마치고 인사하는 ‘극단 빨래터’ 단원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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