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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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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장구대다라니 30일 기도 회향

  • 입력 2012.11.30
  • 수정 2024.11.28
▲ ‘우리동네 조계사’지회장들이 불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평소 저녁예불을 마치고 한가하게 하루를 정리하는 오후 9시.
11월 30일 불이 환하게 밝혀진 조계사 대웅전은 평소와 다르게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대웅전 앞마당에선 각 지역구 지회장들이 지역이름이 쓰인 바구니를 앞에 놓고 보살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11월 1일 입재 이후 한 달 동안 진행된 ‘신묘장구대다라니 30일 기도’가 회향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우리동네 조계사’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철야기도로 진행되었다.

▲ 신묘장구대다라니 30일 기도 회향법회

신묘장구대다라니 30일 기도는 ‘기도는 꼭 절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넓혀,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기도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기도에 동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기도점검표를 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기도 횟수를 정해놓는다. 관세음보살님을 찬탄하고 발원하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1일1회 독송한 뒤, 기도금으로 천원씩 축원봉투에 담는다. 마지막 회향일에는 기도점검표와 축원봉투를 조계사로 가져와서 다같이 기도하고, 스님으로부터 축원 받는다.
불자들은 어느 날은 기도를 못 하는 아쉬움으로, 어느 날은 계획보다 많이 기도하여 흡족한 마음으로 봉투를 어루만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손때가 묻은 봉투를 조심스럽게 바구니에 담는다.

각 지역구에서 온 500여 명의 불자들로 대웅전이 가득 메워지자, 부처님을 향한 삼배로 기도가 시작되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이번 기도의 의미를 설명하며 ‘우리동네 조계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불자들과 함께 ‘조계사!’를 크게 외치며 철야기도에 임하는 불자들을 격려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불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목소리로 시작된 모두의 기도소리는 대웅전을 가득 메우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졌다. 12시가 되자 1부 기도를 마치고 유미죽을 먹으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휴식 후, 신도사업차장 송정 스님과 함께 봉행한 2부 기도 역시 열정적으로 봉행되었다. 시간이 지나도 빈자리를 찾기 어렵고, 조는 사람도 없이 3시까지 이어졌다. 기도를 마치자 스님들이 축원해주었다.

▲ 지역 불자들이 기도에 열중하고 있다

지역모임에서 처음으로 철야기도를 시도했는데, 신심이 많이 모이는 것을 느꼈다. 이번 기도가 지역모임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확신하며 ‘우리동네 조계사!’를 모두 함께 큰 소리로 외치고 회향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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