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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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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 구품연화대 관세음보살상 점안식 봉행

  • 입력 2012.12.13
  • 수정 2024.11.27

나눔과 수행으로 아름답고 향기로운 연꽃을 피우자

▲ 동안거 구품연화대 관세음보살상 점안식

봄, 꽃이 피듯 새 생명 받고
여름, 집착과 욕망의 꽃향기에 사로잡혀
가을, 꽃잎 하나씩 떨어지는 것도 모른 채
겨울, 참회의 씨앗만 남기고 사라져 버리네.

연일 계속되던 추위가 잠시 주춤해서일까 제법 온난해진 날씨인 불기2556년 12월 13일,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과 사부대중이 대웅전에서 함께한 가운데 ‘동안거 구품연화대 관세음보살상 점안식’이 거행되었다.

새로이 맞이하는 계사년과 동안거를 위해 봉행된 이번 행사는 조계사 행정국장 성진 스님 사회로 시작되었다. 거불에 이어 비로자나불·원만보신 노사나불·백억화신 석가모니불 삼신불께 예경 드린 후 청정의식을 진행하였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연화대를 향해 무명을 없애주는 팥을 뿌리고, 청정수로 주위를 청정하게 한 다음, 붓으로 “옴”자를 표안함으로써 아미타부처님의 광명과 지혜를 기원하였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청정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동안거 구품연화대 관세음보살상에 옴자를 그리고 있다.

점안식 후 주지 도문 스님은 ‘구품연화대 관세음보살상’ 조성 사유에 대해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부처님의 화현이며, 삼십삼 응신으로 일체중생을 살피도록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동안거 구품연화대 관세음보살상에 대해 설명하는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구품연화대 관음보살상’ 중앙의 겹겹이 피어나는 꽃은 ‘새로이 피고, 또 피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겹겹이 피어나는 꽃 가운데 모셔진 관세음보살님은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기원하는 것이다. 양옆 원형 테두리는 영원히 반복하는 당초무늬로 장식하고, 테두리 안을 음양오행에 따라서 동서남북 4개 방위로 나누었다. 오른쪽 원은 생로병사의 윤회를, 왼쪽 원은 목단·장미·국화와 동백꽃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을 나타내 자연과 인간의 순환을 표현하였다. 새롭게 시작하는 봄을 보다 강조하는 의미로써 등 주변을 구름과 꽃으로 장식했다.

▲ 동안거 구품연화대 관세음보살상

이번 동안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윤회를 주제로 하였으며, 수행과 나눔 실천에 있어서 스님은 물론 재가자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무를 담당하는 행정국 종무원은 “통상 동안거 기간에 스님들은 선방에서 수행을하지만 재가자들은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이번 동안거부터 일반 재가자도 생활속 수행과 나눔을 함께 실천함으로써 불교발전에 이바지하도록 기획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에 앞서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21대 신도회 부회장으로 영입한 관성 박준(관성), 문명순(향덕심), 송영란(무량심), 조명희(여련) 등 4명의 불자에게 부촉장을 수여했다.

▲ 새로 임명된 21대 신도회 부회장 박준(관성)

▲ 새로 임명된 21대 신도회 부회장 문명순(향덕심)

▲ 새로 임명된 21대 신도회 부회장 송영란(무량심)

▲ 새로 임명된 21대 신도회 부회장 조명희(여련)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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