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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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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부처님 당신의 은혜가 이 우주에 충만하기를 바라나이다

  • 입력 2013.01.05
  • 수정 2024.11.29

‘명훈가피, 여래와 금강경 32일 기도’ 입재 

 

▲ 명훈가피, 여래와 금강경 32일기도 입재

절기상으로 소한이지만 며칠째 기승을 부렸던 강추위가 주춤하며 모처럼 포근하게 느껴지는 1월 5일 저녁. 조계사는 주지 도문 스님과 기도법사 정묵 스님, 630여 명의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대웅전에서 새해의 시작을 부처님 법으로 여는 ‘명훈가피, 여래와 금강경 32일 기도’를 입재했다.

조계사는 새해를 맞이하여 정초 저녁기도, ‘여시아문, 나는 이와 같이 삼보에 귀의하리라’를 진행한다. 이번 기도는 그 첫 번째 마당으로 ‘여래의 가피를 얻고자 한다면 기도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라는 주제로 봉행된다. 금강경 독송기도를 한 다음, 소명태자의 32분 단락에 따라 매일 한 사람씩 강설할 예정이다.

기도에 앞서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신도들의 수행을 돕기 위해 종단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주제로 기도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주지 스님은 “육조 혜능선사도 금강경 4구게 ‘불응주색생심(不應住色生心)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응무소주(應無所住) 이생기심(以生其心)’의 구절에서 깨달음을 얻으셨다.”며, “우리 모두가 마음을 크게 내고 금강경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어느 것이 금강경에 부합되는 생활인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라.”고 법문했다.

이어서 기도를 진행할 정묵 스님은 “여러분과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복을 얻어 정말 기쁘다.”며 “기도는 다 같이 소리를 맞추어 신심 있게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회향 때까지 정성껏 기도하도록 인도 하겠다.”고 인사했다.

▲ 조계사 기도법사 정묵 스님

칠정례로 시작된 기도는 한글 반야심경과 한글 천수경, 한문 금강경 독송에 이어 석가모니불 정근에서 최고조를 이루어, 석가모니불 명호를 부르는 열기가 대웅전을 가득 메운다. 꼬마의 손을 잡고 참석한 어머니, 노구를 이끌고 참석하신 할머니, 자식을 생각하고, 손주를 걱정하고, 남편을 생각하는 지극한 정성, 간절한 마음이 가슴으로 전해온다.

▲ 조계사 대웅전을 가득 메운 불자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한 불자

기도는 축원과, 금강경 제1분 법회인유분 독송, 강설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기도를 마치고 일주문을 나서니 기도의 열기가 남아서일까? 차가운 공기가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진다.
참다운 행복은 무엇이고 많은 이들의 소원은 무엇인가? 참된 나의 신심을 다 바치는 기도만이 소원을 이루고 기도를 통하여 해탈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아니겠는가? 자신을 되돌아보는 하루가 되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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