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은 [잡아함 27권 726경 선지식경]의 좋은 친구와 사귀는 이익에 대해 소참법문 하였다.
“좋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나에게 좋은 친구가 있고, 또 좋은 친구와 함께 있다는 것은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 친구와 함께 있게 되면 수행의 절반을 이룩한 것이 아니라 전부를 이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올바른 생각이다. 왜냐하면, 순수하고 원만하고 깨끗하고 바른 행동은 언제나 좋은 벗을 따라다니지만 나쁜 벗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언제 좋은 벗과 사귀고 좋은 벗과 함께 있어야 한다.”
▲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 소참법문을 하고 있다
우정이든 사랑이든, 사람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好奇心)’일지도 모른다. 서로의 세계와 서로가 처한 입장을 끊임없이 궁금해하며 알고자 하는 의지야말로 ‘관계(關係)’를 유지하는 가장 밑바탕이 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렇듯 활짝 열린 호기심으로 유지되는 관계에 우리는 ‘참된 벗’이라는 이름을 붙여줄 수 있지 않을까.
마침내는 부처님의 법으로 도반(道伴)이 되었으니 서로 흠모하고 기뻐하기를 마치 욕심부리는 듯하고 서로 등지는 일이 없기를 마치 저주하고 맹세하는 것 같아서 그 의리가 사람들을 감읍하게 하기에 충분하였다(佛法爲道伴, 其相慕悅也如嗜欲, 其相無負也若詛盟, 其義有足以感泣人者)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서는 부처님도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다. 이 경에서 보듯이 부처님은 좋은 친구가 ‘수행의 절반이 아니라 전부’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경에서는 성공과 실패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좋은 친구를 갖느냐 못 갖느냐를 지적한 적도 있다. 이는 좋은 친구와의 우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단적으로 일깨우는 가르침이다. 좋은 친구는 수행자에게만 소중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좋은 친구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인생의 전부라 할 만한 친구가 몇이나 있는가.
소참법문이 끝나고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우리 동네 조계사 고양·파주 지역모임에 계사년 처음으로 참석하였다. 많은 고양·파주 불자들이 계사년 한해 가정에 행복(幸福)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조계사의 향후 계획을 공지하는 동시에 많은 불자들의 행(行)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조계사를 말씀하였다.
그리고 누구나 나를 알아줄 때 가장 기쁘다고 말한 주지 스님은 “우리 고양시에서는 최성 시장님이 우리를 알아주고 배려에 감사하다. 우리 불자들도 시장님의 배려에 감사하고 고양시에서 열심히 힘을 내자.”고 했다.
이날 지역모임에는 고양시 연등회 불자들과 고양시 공무원 불자들도 참석했다. 고양시장 최성은 “고양시를 찾아주신 주지 스님께 감사하다. 고양시 연등회 불자들과의 협력으로 많은 일을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 불자회에서도 많은 참여하여 부처님의 가피를 고양시에 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지사항으로 3월 3일 동안거 동참 안내와 관음전 불사 등 공지를 끝으로 지역모임을 마쳤다.
▲ (오른쪽부터)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고양시장 최성,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덕양구 불자들
▲ (오른쪽부터)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고양시장 최성,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일산동구 불자들
▲ (오른쪽부터)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고양시장 최성,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파주시 불자들
▲ (오른쪽부터)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고양시장 최성,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공무원 불자들
▲ (오른쪽부터)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고양시장 최성, 신도사업국장 법공 스님과 지역모임 임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