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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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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사

  • 입력 2013.01.13
  • 수정 2024.11.29
▲ 봉암사

봉암사(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소재)는 지금부터 약 1,100년 전 헌강왕 5년에 지중도헌 국사가 창건하였다. 1982년 6월 종단은 봉암사를 조계종 특별 수도원으로 지정하여 성역화 의지를 표명하였고, 7월에는 문경군에서는 사찰 경내지를 확정 고시하였다. 그래서 희양산 봉암사 지역은 특별 수도원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막아 동방 제일 수행 도량의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어서 1984년 6월 제13차 비상 종단 상임위원회에서는 선풍진작과 종단 발전을 위해 봉암사를 종립선원으로 결정했다. -봉암사 홈폐이지 자료 인용-

2013년 1월 6일(일) 선원 대중공양으로 행하는 봉암사 성지 순례에 참가했다.
연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자, 새벽 기온이 더욱 차갑게 다가왔다. 새벽 5시 30분에 카메라를 챙기고 조계사 일주문에 앞에 정차된 버스에 탑승하였다. 버스 안에는 난방이 잘 되어 있고 물과 떡이 준비되어 있었다. 6시 40분에 출발하자마자 저절로 잠에 빠졌다 .

한참 후 괴산 휴게소에 도착하여 황 선배님이 사주신 커피 한 잔과 떡으로 기운을 차렸다. 창밖을 보니 하얀 눈으로 둘러싸인 시골 마을과 산은 너무도 조용하고 한가롭게 보였다. 적막감마저 든다고 할 정도이다.

▲ 봉암사 일주문

10시 50분 즈음 경내에 도착하여 대웅보전에서 부처님께 참배하였다. 대웅보전은 다른 사찰보다 굉장히 크고, 색채가 아주 화려하였다.

▲ 봉암사 대웅보전 법당 안

안내자의 인솔로 마애보살 좌상(고려 말기 세워진 상으로 환적의 찬 선사의 원불)으로 향하면서 사찰 뒤에 있는 희양산을 사진에 담았다. 눈 속에 파묻힌 산사의 고요함과 정숙함, 몸을 휘감는 차가운 바람이 나를 정화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 사찰 뒤편의 희양산 전경

▲ 마애보살 좌상에 참배하는 조계사 사부대중

▲ 마애보살 좌상

마애불 참배가 끝난 후, 대웅보전에서 사시 예불에 동참했다. 수좌 스님의 법문을 듣기 위해 선열당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처음으로 동안거 수행 공간을 접하게 되어서 기분이 상기되었다. 청결한 느낌의 수행공간은 아주 컸다. 선반에는 스님의 발우들이 비치되어 있고 수행하는 스님 배치도가 붙어 있다.

▲ 동안거 수행 공간의 발우와 배치도

약 200여 명(다른 사찰에서도 온 신자들과 함께) 불자가 모인 선열당에서 수좌 스님의 법회가 시작되었다. 수좌 스님은 성철 큰스님의 이야기로 법문을 시작하였으며 ‘중도’와 ‘불이(중생과 부처는 둘이 아니고 하나)’를 강조했다. 귀한 법문을 설해주신 스님께 감사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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