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우리동네 조계사, 송파구 지역모임
쌀쌀한 날씨에도 송파구 불자 스물한 명의 만남이 불기2557(2013)년 1월 18일 오후 4시에 있었다.
송파구 총무(여여심)의 사회로 삼귀의와 찬불가가 진행되었으며, 이어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의 ‘좋은 친구와 사귀면 이익이 된다’란 소참법문이 있었다.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은 ‘좋은 친구라고 꼽을 수 있는 친구가 세 명만 있어도 무덤 갈 때 행복한 삶’이라는 이야기로 법문을 시작하였다. 전화기에 저장되어있는 많은 번호 중에 정을 나누고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번호가 몇 개나 되는지 찾아보라고 한 송정 스님은 “좋은 친구가 없다면 오늘부터 살아온 삶을 반성하고 참회하는 시간을 갖고, 좋은 친구 만들기를 수행하라.”고 말했다.
송정 스님은 “재가불자들은 가까이에 있는 평생 친구(남편 혹은 아내)에게 예절을 지키는 것이 내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길이다.”라고도 말했다. 본인의 말과 행동을 살펴보라는 것이다. 처음 마음 그대로 초심을 잃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또 “서로 다른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로 가서 흐르듯이, 바른말· 좋은 말· 칭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주변에 좋은 사람이 모이게 된다. 이간질· 비방· 나쁜 욕을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나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모이게 된다.”고 했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3월 3일 법주사로 가는 ‘정월 생명살림 기도(방생)’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5,000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단체로 움직이려면 봉사자가 있어야 하기에, 봉사하는 교무·재무·총무 소임자들을 잘 따라서 시간 엄수 및 질서유지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스님은 “각자의 배우자나 아이들, 친척, 가족들에게는 봉사하지만 이름도 성도 모르는 분들에게 봉사 한번 안 해보고 삶을 마감한다는 것은 땅에 대하여 또한 본인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하며, 성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위하여 한 번쯤은 꼭 봉사해보라고 당부했다.
법문이 끝나고 가락동에 사는 새로 온 정춘자 보살과 류복자 보살의 본인 소개가 있었다. 지역모임을 원만히 봉행한 송파구 불자들은 맛있게 저녁공양을 한 후 회향하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