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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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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열일곱 번째 영등포구 지역모임

  • 입력 2013.01.23
  • 수정 2024.11.26

세 친구

▲ 17차 영등포구 지역모임

지난 1월 23일(수) 오전 11시에 불기 2557년 계사년 첫 영등포 지역모임이 영등포시장역 인근 식당에서 있었다. 31명의 영등포 불자들이 모였고, 신도사업국차장 송정 스님이 동참한 가운데 법회를 열었다.

겨울비 내리는 아침이었음에도 모임에 참석하는 불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지역모임에서 조계사 새해 달력을 더 필요한 불자들에게 나누어주었으며, 지회장 김서윤(명은) 보살은 새해 선물로 준비한 미니 백팔염주를 손목에 채워주며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나누었다. 모임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정겨워서인지 처음 참석한 불자님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머물고 있었다. 영등포 지역모임의 임원들은 모두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봉사하기로 하였는데, 참석하는 불자들과 돈독한 신뢰관계가 형성되어서 인 것 같았다.

지역모임은 총무 김미자(연지화) 보살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송정 스님은 ‘좋은 친구와 사귀는 이익’을 주제로 법문하였다.
잡아함 27권 726경 <선지식경(善知識經)>에서 부처님께서 아난다에게 설하신 ‘너에게 좋은 친구가 있고, 그 친구와 함께 있게 되면 수행의 절반을 이룩한 것이 아니라 전부를 이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순수하고 원만하고 깨끗하고 바른 행동은 언제나 좋은 벗을 따라다니지만 나쁜 벗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언제나 좋은 벗과 사귀고 좋은 벗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낭독한 송정 스님은 인생에서 좋은 친구 세 명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 신도사업국 차장 송정 스님의 법문 시간, 불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송정 스님은 “여러분에게는 세 명이 친구가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뒤 “재가불자에게는 첫 번째 ‘배우자’, 두 번째는 ‘부처님’, 그리고 ‘한 사람의 친구’가 있으면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각나는 한 사람의 친구가 있는지를 떠올려 보고, 생각나지 않는다면 저녁에 집에서 전화기 꺼내놓고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보며 나머지 한 사람의 친구를 찾으라고 당부했다. 송정 스님은 자신의 세 친구로 “첫 번째는 도반, 두 번째는 은사 스님, 그리고 세 번째는 여기 모인 여러분이다.”라고 말했으며 불자들은 박수로 화답하였다.

그리고 상만 높이는 TV 프로그램을 볼 시간에 명상하고 만발식당에 봉사하라고 말하며, 봉사해 본 사람만이 그 행복감과 성취감을 안다고 하였다.
스님은 ‘안택기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구별로 한 가정씩 원하는 가정부터 안택기도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참법문이 끝난 뒤 신임 동 대표 소개가 있었다. 당산동 대표에 김수애(법연행) 보살, 신길동 대표에 이순임(수진행) 보살, 여의도동 대표에 노규진(능진향) 보살이 봉사하게 되었다. 이후 처음 참석한 불자들의 인사가 있었고, 조계사 공지사항이 전달되었다. ‘정월 생명살림 기도(방생)’를 접수한 영등포구 불자들은 맛있는 점심공양 후 모두 모일 때처럼 밝은 모습으로 회향하였다.

▲ 17차 영등포구 지역모임 단체 촬영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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